정우성 "07년생 팬이 결혼하자더라…정신 차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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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 무대 인사 도중 한 팬에게 결혼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 개봉 후 무대 인사에 200회 이상 참석한 것에 대해 "제가 영화계에 오래 있었다고 해도 (관객과의 만남을) 적당히 할 순 없다"며 "관객과 만날 시간도 여러 상황이 허락돼야 하는데, 서울의 봄 때는 그런 조건이 잘 충족됐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최근 서울의 봄을 통해 '천만 영화 주연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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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 무대 인사 도중 한 팬에게 결혼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정우성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했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 개봉 후 무대 인사에 200회 이상 참석한 것에 대해 "제가 영화계에 오래 있었다고 해도 (관객과의 만남을) 적당히 할 순 없다"며 "관객과 만날 시간도 여러 상황이 허락돼야 하는데, 서울의 봄 때는 그런 조건이 잘 충족됐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의 목적은 극장에서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무대 인사는 제게 당연한 일이다. 여러 상황이 허락된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정우성은 무대 인사를 통해 젊은 팬들의 문화에 놀랐다고도 했다. 그는 "요새 젊은 친구들이 결혼하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오더라"며 "심지어 2007년생이라는 팬이 저한테 결혼하자더라"고 회상했다.
정우성은 "그 말을 듣고 '결혼이란 단어가 갖는 관념이 지금은 바뀌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정신 차리라고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1973년생 정우성은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하다가 1994년 영화 '구미호' 출연으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영화 △비트 △내 머리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더 킹 △헌트 등에 출연했다. 정우성은 최근 서울의 봄을 통해 '천만 영화 주연 배우'가 됐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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