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2’ 폭망 “재촬영 왜 했는지 모르겠다”, 돌프 룬드그렌 불만 토로[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워너 브러더스의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이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극중 네레우스 역을 맡은 돌프 룬드그렌(66)이 영화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3억 7,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1편이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돌프 룬드그렌은 '아쿠아맨'에서 아틀란티스 제벨 부족의 왕이자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의 연인 메라(앰버 허드)의 아버지인 네레우스 역으로 등장한다.
속편에서는 조니 뎁과의 이혼 여파로 엠버 허드가 연기하는 메라의 역할이 대폭 축소됐다. 룬드그렌은 자신의 캐릭터가 메라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으로 인해 자신의 스크린 타임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룬드그렌은 16일(현지시간) 코믹북닷컴과 인터뷰에서 "앰버 허드를 제한하고 제가 그녀의 아빠 역을 맡는 것이 일종의 회사 결정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에 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 대본이 훌륭하다고 생각했고 오리지널 컷을 조금 봤을 때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재촬영을 시작하고 스토리를 재구성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나를 포함한 관객은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아쿠아맨이 왕국에 찾아온 최악의 위기와 숨겨진 비밀 속에서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해 새롭게 도전하는 위대한 여정을 그린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로, 한국에서 8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