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옥새 들고 나르샤’는 친박 작품…내가 다 뒤집어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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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총선에서 7선에 도전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원내 진출시 "쓴소리, 잔소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치가 많이 퇴보되고 있고, 정당 민주화가 퇴보하고 있고, 초선들이 부당한 일에 동원돼 서명을 하고, 이런 일들은 잘못된 것"이라며 "국회의 정치는 협상과 타협을 하는 것인데, 지금은 상대를 정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죽여야 될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가. 이것은 좀 잘못된 일이기에 바로 잡아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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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올 총선에서 7선에 도전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원내 진출시 "쓴소리, 잔소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치가 많이 퇴보되고 있고, 정당 민주화가 퇴보하고 있고, 초선들이 부당한 일에 동원돼 서명을 하고, 이런 일들은 잘못된 것"이라며 "국회의 정치는 협상과 타협을 하는 것인데, 지금은 상대를 정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죽여야 될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가. 이것은 좀 잘못된 일이기에 바로 잡아야겠다"고 했다.
이어 "어쨌든 작은 표 차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당선됐지 않았는가. 그러면 원래 '허니문' 기간이라는 것도, 대통령이 하는 올바른 일에는 협조를 해야 한다"며 "그런데 거대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달려들지 않는가. 잘못된 것"이라며 "하도 그렇게 심하게 하니 대통령도 (야당 대표와 독대하지 않는 등)그런 입장을 보였는데, 대통령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선 "국정 운영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돼도 그대로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개혁이 국민을 불편하게 하기에, 또 거대야당의 국정 방해 행위가 너무 심하기에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고 생각한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정치 혁신을 바라는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시점에서 최고의 정치 혁신은 정당 민주주의의 실현인 민주적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판세를 놓고는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10년을 집권한 그런 지역 아닌가. 그 조직이 상당하다"며 "한국전쟁 때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이 모여 살고 있는 지역이다. 부산은 결코 호락호락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제가 우리 당에 유승민·이준석을 포용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니 유승민·이준석 배후에 김무성이 있다는 등 이렇게 비판했다"며 "그런데 지금 결과적으로는 이준석 때문에 우리가 걱정을 하고 있지 않은가. 민주정당이라는 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토론을 하고, 이를 거쳐 시각을 교정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인데 몇 마디 했다고 쳐내고 하는 그런 잘못은 있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나아가 "유승민 전 의원은 현재 정중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잘하고 있다"며 "유 전 의원은 인재다. 우리 당에서 포용을 하고, 수도권에 원하는 자리 하나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좋은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당시 공천 갈등으로 인한 이른바 '옥새 들고 나르샤' 논란을 놓고는 "정말 이 기회에 말씀 드리는데, 저는 옥새가 아니고 당인인데 지금껏 제가 구경한 일도 없다"고 했다.
그는 "금고에 있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하면 그 의결 결과를 갖고 사무총장이 공천장에 도장을 찍어 선관위에 제출하는 그런 시스템이었다"며 "그런데 저는 부당한 공천을 최고위에서 의결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더는 내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제 지역구로 내려갔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악의적으로, SNS 동영상을 만들어 퍼뜨리는 바람에 제가 그걸 다 뒤집어썼다"며 "그건 다 친박들이 뒤에서 그런 장난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에서 선거를 위한 홍보 영상을 만들기 위해 찍어놓은 사진들이 있었다"며 "그 제목이 '국회여 뛰어라'였다. 뛰는 것을 많이 촬영해뒀는데 그것을 갖고 편집을 해버렸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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