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가 뭐라고…뉴진스 민지 사과문에 네티즌 '갑론을박'ing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칼국수 논란'으로 인해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펼쳐졌다. "굳이 사과까지 해야 할 일인가"라는 의견과 "논란 대처 방식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반응이 엇갈린 것이다.
6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지난 1월 2일 버니즈(공식 팬덤명) 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제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버니즈 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민지는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왔다.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민지는 "이번 일을 통해 휴가 중에 많이 고민해 보고 주변 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다.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며 "라이브를 보며 불편하고 당황하셨을 버니즈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민지는 지난 2022년 1월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유튜브 '침착맨' 채널에 출연해 편식이 심하다는 사실을 털어놓던 중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을 한 후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은 칼국수를 모르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의도적으로 이미지를 위해 콘셉트를 잡았다며 민지를 비판했다.
논란이 1년 간 지속되자 민지는 지난 2월 라이브 방송에서 "나 이제 안 먹었다는 말을 그만하려 한다.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냐. 두 번 생각해보라"며 "모르니까 모른다고 하지. 칼국수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다 알고 계시냐"고 토로했다.
방송 이후 민지의 강한 어조를 문제 삼는 이들이 늘어나며 그를 비판하는 의견이 속출했다. "유료 방송에서 팬들과 싸우자는 건가", "대처가 감정적이었다" 등의 반응은 물론, 유튜브 채널 등에서 민지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편집하며 논란이 커졌고 결국 민지는 고개를 숙이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주로 "19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이를 얼마나 괴롭혔길래 칼국수 한 마디로 사과문까지 쓰는 것인가", "사과할 일이 절대 아니다. 1년간 괴롭힘을 이어간 악플러들에 대한 처분을 하는 것이 우선", "마음고생 많이 했을 것 같다. 안쓰럽다"며 민지를 옹호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한편 일각에서는 "해명 영상에서 말을 조금 더 부드럽게 했더라면 이런 논란이 있지 않았을 것", "팬 라이브에서 짜증낸 것이 당황스럽기는 했다", "가르치는 듯한 말투가 문제였다"며 민지의 태도를 지적함과 동시에 사과문 게시가 적절한 대응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날 스포츠 캐스터 정우영 역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냉정하게 이럴 일인가"라며 소신을 밝혔다.
한편 어도어는 민지의 사과문 게시 이후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대응 역시 예고했다. 어도어는 "지난 12월 29일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상황 안내‘를 통해 공지한 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한 악성 댓글, 악의적 비방, 모욕,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상시적으로 법적 대응 중"이라며 "한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의 무분별한 억측가 악의적 비방은 삼가주시기 바란다. 뉴진스 멤버들의 권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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