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이무생 “‘이무생로랑’ 아직도 농담 같아, 멜로를 더 해야 할까 봐요” [SS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무생은 지난 14일 종영한 tvN '마에스트라'에서 차세음(이영애 분)의 전 연인이자, 그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UC 파이낸셜의 회장 유정재 역을 맡았다.
"저는 온라인 반응을 외면하는 편이에요. 배우로서 정말 감사하긴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니까.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보려고 합니다. 팬들의 사랑에 취할 수 있다면 제가 조절할 수 없겠지만요(웃음). 저란 사람 자체가 인기에 함몰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이무생로랑' 별명이 농담이 아니라면 멜로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이무생로랑’ 별명, 그냥 농담 아니었나요?”
배우 이무생은 지난 14일 종영한 tvN ‘마에스트라’에서 차세음(이영애 분)의 전 연인이자, 그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UC 파이낸셜의 회장 유정재 역을 맡았다. 차세음을 위해 ‘더 한강필 오케스트라’를 사는 등 회장다운 재력을 드러내면서도,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집착 멜로 캐릭터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유정재는 남자인 제가 봐도 참 멋져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대범한 소비나, 비상벨을 울리는 과격한 행동도 그렇고요.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유정재는 차세음을 위해서는 많이 참아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손수건을 묶어주는 세심한 부분도 있고요. 여러모로 멋이 있는 사람이죠.”
유정재의 태도뿐만 아니라 극 중 패션도 호평 일색이었다. 여러 정장을 차려입은 이무생의 옷차림은 하나의 패션쇼를 방불케 했다. 명품을 연상시키는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에 부합했다.
“유정재는 차세음에게 ‘세음아! 나 여기 있어!’라고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느낌이었어요. 은근히 통통 튀는 면도 있었고요. 감독님께 의상을 보여드렸는데 마음에 들어 하셨고, 이후 더 화려해졌습니다. 또, 예쁜 옷태를 위해 간식은 잘 먹지 않아요. 또,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1년 반 동안 꾸준히 맨몸 운동을 한 것도 큰 도움이 됐어요.”
이무생은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여배우와 합을 맞췄다. ‘부부의 세계’(2020)의 김희애, ‘서른, 아홉’(2022)의 손예진, ‘클리닝 업’(2022)의 염정아에 이어 ‘마에스트라’의 이영애까지, 라인업이 화려하다.
“제가 복이 많은가 봐요. 합을 맞춘 분들이 워낙 베테랑이다 보니 제가 비빌 언덕이 있어서 잘 나왔던 거 같아요. 선배들이 워낙 잘 챙겨 주셨어요. 특히 이영애 선배는 다가가기 어려울 거란 이미지가 깨졌어요. 먼저 제게 다가와 주셨습니다. 저희에게 먹을 것도 잘 챙겨주시고 ‘천사’ 그대로였어요.”
지난 2019년 MBC ‘봄밤’, tvN ‘60일, 지정생존자’ 등에서 펼친 매력적인 연기 덕에 이무생은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무생이 살린 유정재의 톡톡한 매력 덕에 해당 별명이 다시 주목받았다.
“저는 온라인 반응을 외면하는 편이에요. 배우로서 정말 감사하긴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니까.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보려고 합니다. 팬들의 사랑에 취할 수 있다면 제가 조절할 수 없겠지만요(웃음). 저란 사람 자체가 인기에 함몰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이무생로랑’ 별명이 농담이 아니라면 멜로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무생은 지난해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 ‘마에스트라’, 영화 ‘노량’부터 올해 초 영화 ‘시민덕희’까지 매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사이코패스 범인, 재벌 회장, 왜군 장수, 끔찍한 악역까지, 극과 극 역할로 관객을 설득하고 있다. 수많은 배우가 부러워할 만한 흐름이다.
“매체도 겹치지 않게 나오다 보니 제게 행운이고 정말 감사한 일이죠. 지난해 열심히 일한 결과물이 나오는 거 같아 뿌듯합니다. 극과 극 역할로 대중을 만나는데 어떤 역이든 저만의 색을 입히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고 매력적인 이야기거나 흥미가 가는 배역은 늘 선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너무 많은 스케줄로 인해 지칠 만도 하지만, 이무생은 쉼없이 달린다. 이무생의 원동력은 연기의 즐거움에서 나온다고. 바삐 올라가기 보다 여러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싶은 욕심만 가득하다.
“아직도 연기가 재밌고 설레요. 차세음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제 연기를 향한 사랑에 대입해보니 이해가 더 잘됐어요. 연기가 주는 재미가 사라지는 것만큼 두려운 것도 없어요. 단독 주연을 해보면 좋겠죠. 그 기회가 오면 좋겠지만 여러, 계단을 한꺼번에 오르려고 하면 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잘 준비해서 제대로 한 걸음씩 내딛고 싶어요. 천천히 맞춰갈게요. 하하.” willow6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사랑? 몰라보겠네...더 어려진 듯 청순 비주얼 자랑
- 고현정, 이혼 언급→조인성과 열애설 해명..“남자답고 좋은 친구”(‘요정재형’)
- 이솜 “19금 작품 촬영, 안재홍이라서 편했다.. 많이 깐족대”
- 이동국 “日이 우리보다 한 수 위.. 한국만 인정 못 해→김민재, 살이 많이 빠졌더라”
- ‘일 년 넘게 청소 아르바이트’ 최강희, 뜻밖의 근황 공개...“만화 캐릭터 같아”(‘전참시’)
- 이혜정, 의사 남편에 이혼 통보→재산포기각서 작성 “받아야 이혼을 한다”(‘한번쯤이혼할결
- ‘집단성폭행 실형’ 최종훈, 5년만 셀프 복귀 “저의 모든 것 보여드리고파”
- 일관성 실종된 중국 심판의 옐로카드 남발, ‘동네 축구’에서 볼 법한 황당 핸드볼까지…어수
- “결승서 만나자”는 구보에게, 이강인 “가진 게 많은 선수, 세계 최고 될 수 있어”[SS도하in]
- 류현진 포함한 보라스 사단 FA들 왜 이렇게 조용할까 [SS시선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