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알바만 고집한 사장…면접 간 20대女 “룸으로 된 노래방 가자더라”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 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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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매장 관리직을 찾는다는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 글을 보고 지원했다가 "집에 가서 놀자"고 권유한 사장에게서 도망쳤다는 사연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20살이 됐다는 A씨는 지난 14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구인·구직 서비스를 통해 단기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가 큰 일을 당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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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캡처]
한 여성이 매장 관리직을 찾는다는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 글을 보고 지원했다가 “집에 가서 놀자”고 권유한 사장에게서 도망쳤다는 사연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20살이 됐다는 A씨는 지난 14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구인·구직 서비스를 통해 단기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가 큰 일을 당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에 ‘당근 알바하려고 지원해서 갔는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A씨에 따르면 시급 1만원,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일하는 5일 동안의 단기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

구인 공고에는 ‘물갈이 도와주시고 이끼 닦아주시고 운영 도와주실 분’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단기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A씨는 지난 11일 사장에게서 ‘이번 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와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를 확인하고 근무를 하러 간 A씨는 “사장님이 20대 여자 상대로 일은 안 시켰다”며 “사실 일 때문에 (구인 공고를) 올린 게 아니라 자기가 심심해서 같이 놀 사람이 필요해서 올린 거라고 하더라”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사장이 ‘나 이상한 사람 아니다’, ‘우리 집 가서 놀자’, ‘룸으로 된 노래방 가자’ 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무서운 마음에 “화장실에 가겠다”고 둘러대고 가까스로 도망쳐 나왔다고 했다.

A씨는 “화장실 간다고 하니까 ‘도망가려고 하는 거냐’면서 의심하고 겁도 줬다”고 토로했다.

A씨는 “6개월 전부터 여러 번 여자만 뽑더라”며 “겨우 도망 나왔다. 다른 분들도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A씨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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