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스, FA컵서 ‘4부리그’에 충격 패배...팬들은 “위부터 아래까지 다 썩었네”

이종관 기자 2024. 1. 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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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도 모자라 아우들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스윈던 타운의 영건들이 맨유를 FA 유스컵에서 탈락시켰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한 팬은 '부끄럽다. 이 구단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썩었다'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팬은 '1군 팀과 유스 팀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라며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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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EFL컵 탈락, 리그 7위...부진에 빠진 맨유
유스팀마저 '4부리그'에 충격 패배
팬들은 "1군이랑 다를게 뭐야!" 비판
사진=더 선

[포포투=이종관]


형들도 모자라 아우들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스윈던 타운의 영건들이 맨유를 FA 유스컵에서 탈락시켰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팀에 새롭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 컵 우승을 달성하며 어느 정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맨유였지만 올 시즌에 들어 다시 부진에 빠졌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등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과 더불어 제이든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불화,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진 등이 겹치며 고전하고 있는 맨유다.


구단 내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9월 텐 하흐 감독이 산초의 훈련 수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그를 팀에서 제외시킨 결정을 두곤 상황을 다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부 선수들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바란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조니 에반스를 선택한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라며 시즌 초 성적 부진이 팀 내부적인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11월에 들어 3연승과 함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잉여 자원' 취급을 받았던 해리 매과이어가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풀럼, 루턴 타운, 에버턴을 상대로 5득점 무실점, 3연승을 거두며 좋지 못했던 분위기를 뒤바꿨다. 또한 텐 하흐 감독과 매과이어는 각각 11월 PL 이달의 감독,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12월에 들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를 당했고 이후 첼시와의 경기를 2-1로 승리했으나 본머스전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단계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탈락하며 큰 비판을 받는 중이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 그러던 차에, 1군이 아닌 유스팀에서도 충격적인 패배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더 선’은 “스윈던은 전반전에 터진 보탄 아민의 멀티골로 대승을 거두며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1군 무대에서도 텐 하흐 감독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더 많은 불행을 더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팬들의 반응 역시 살벌했다. ‘더 선’은 “한 팬은 ‘부끄럽다. 이 구단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썩었다’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팬은 ‘1군 팀과 유스 팀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라며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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