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넌 될 것 같다’던 게이들 응원 힘이 됐다”

서다은 2024. 1.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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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태오(42)가 무명 시절 게이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밝혔다.

유태오는 16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게스트로 등장해 오랜 무명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유태오는 "제가 사실 형 때문에 잘된 것 같다"며 "제가 한창 캐스팅 제안이 없었을 때, 힘들던 시절에 니키가 잘 되라고 지갑을 사줬다. 거기에 홍석천 형이 현금을 넣어줬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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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 캡처
 
배우 유태오(42)가 무명 시절 게이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밝혔다.

유태오는 16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게스트로 등장해 오랜 무명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유태오 출연에 대해 홍석천은 “‘홍석천의 보석함’에 첫 유부 보석이 나왔다. 그동안은 모두 총각 보석이었다”고 말했고, 이에 유태오는 “죄송합니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홍석천은 “오해하지 말라. 나는 니키(유태오의 아내)와 베프고, 유태오와도 친하다. 내가 세상 어떤 여자도 부럽지 않은데, 니키는 정말 부럽다. 니킥을 날리고 싶다”고 농담했다.

유태오는 홍석천에 대해 “대놓고 자신의 정체성, 동성애자에 관한 것을 이렇게 선구자가 되어 말하는 형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 캡처
 
그러면서 “뉴욕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전설로 내려오던 이야기가 있다. 게이들이 먼저 좋아해야 그 다음 트렌드가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게이들이 나를 봐주면서 ‘너는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해주던 게 힘이 됐다. 나는 무명 시절이 길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어렵던 시절 홍석천이 손을 내밀어준 미담도 공개됐다. 유태오는 “제가 사실 형 때문에 잘된 것 같다”며 “제가 한창 캐스팅 제안이 없었을 때, 힘들던 시절에 니키가 잘 되라고 지갑을 사줬다. 거기에 홍석천 형이 현금을 넣어줬다”고 떠올렸다. 이에 홍석천은 “홍석천 선행, 홍석천 인성을 검색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독일에서 나고 자란 유태오는 2006년 사진작가 니키 리(본명 이승희)와 결혼했다. 영화 드라마 ‘머니게임’, ‘보건교사 안은영’, 영화 ‘새해전야’ 등에 출연한 그는 최근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부문 예비 후보에 올랐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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