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모빌리티, 교통약자를 위한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제공... 경쟁력 강화

김동호 기자 2024. 1.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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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파파모빌리티(이하 ‘파파’)는 ‘대우받으며 이동하세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교통약자를 위한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타입 1 플랫폼 운송사업’ 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파파는 지난해 6월 증차를 허가 받아 교통약자 대상 특화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이용수요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장애인콜택시를 매년 확충해 2025년까지 총 870대로 증차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모든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이다. 또한, ‘교통약자’가 비단 장애등급을 받은 장애인만 포함하는 범위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교통약자가 믿고 탈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 만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의미한다. 교통약자 중 장애인 비율은 17%로, 사실상 장애인 콜택시 이용이 불가능한 교통약자가 대다수이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 5,164만명의 30%인 약 1,551만명으로, 3명 중 1명 꼴로 교통약자인 셈이다. 여기에 서울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 주민등록인구의 비중이 전체의 약 50%인 것을 감안하면, 약 775만명의 교통약자가 서울 수도권에 거주한다고 예측할 수 있다.

게다가 2016년에서 2020년 사이 전체 인구는 0.1%(약 6만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약자 수는 약 80만명이 증가했다. 각 지자체가 교통약자 모빌리티 서비스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약자 수 증가세가 워낙 급격하다 보니 확충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통약자가 겪는 이동의 불편함은 교통약자의 가족에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와 함께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 발생하는 불편함은 주변에서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 같은 이동보조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불편함이 더하다.

파파는 이러한 고질적인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특화서비스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파파의 ‘특화서비스’ 중 핵심 서비스는 교통약자(장애인, 만65세 이상, 임산부, 어린이·영유아동반) 대상 모빌리티 서비스다. 특히 파파는 수준 높은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휠체어 특장차인 ‘휠체어카’ 23대를 구비했다. 이를 통해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파파는 이와 함께 B2B의전서비스와 프리미엄 시간 대절 서비스를 포함한 특수상황에서의 모빌리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6월 국토부의 증차 허가 이후 기존 100대에서 200대까지 차량을 늘린 파파의 특화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해 나갔다. 2023년 7월까지만 해도 전체 월 매출의 60%대에 머물렀던 특화서비스 비중이 10월에는 84%까지 증가했으며 2023년 4분기에는 80%대를 유지했다. 대부분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일반인 대상 실시간 호출에만 집중해 있는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이 중 파파에 등록된 교통약자는 만 65세 이상 30%, 영유아 동반 28%, 장애인 25%, 어린이 동반 14%, 임산부 4%로 구성되어 있어, 노인 뿐 아니라 이동에 불편을 겪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파파를 이용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 숲 통계에 따르면 파파 고객 전체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30대 여성으로 전체의 23.5%이다. 이는 타사의 주류 고객이 30, 40대 남성인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타사의 경우, 30, 40대 남성이 고객수 1, 2순위로, 각각 전체의 20.1%, 19.7%를 차지하고 있다.

파파 관계자는 "파파는 서비스 운영 시 ‘안전함’과 ‘편안함’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성 고객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여성 고객들은 본인 뿐 아니라, 어린 자녀를 혼자 등하원시키기 위해서도 파파를 애용한다. 감사하게도 그만큼 파파의 안전함을 신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파를 이용해본 교통약자 3명 중 2명이 파파를 다시 이용한다고 한다. 교통약자의 높은 재탑승률은 파파의 전속 운전기사인 ‘크루’ 채용 및 교육 시스템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크루 100% 정직원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파파는 인터뷰 및 사전 교육을 통해 고객에게 꾸준히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그 결과 고객들이 평가한 크루들의 누적 평균 평점은 5.0 만점에 4.9점(2024년 1월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 리뷰 또한 각각 4.8, 4.7(2023년 10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파파의 2023년 매출과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파파는 타 모빌리티 서비스가 일반인 대상 서비스에만 집중해 있는 것과 다르게, 교통약자와 프리미엄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는 길을 선택했다.

파파 김영태 대표는 "30~40대 부모는 혼자 이동하기 어려운 아이의 이동을, 50~60대는 몸이 아프기 시작한 부모의 이동을 걱정한다. 모두가 경제활동을 하는 요즘, 정작 가족이 이동이 필요할 때 직접 움직이기 힘든 것이다. 파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B2B 대상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 목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업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때문에 안전한 운행뿐 아니라 정확한 시간 약속, 높은 수준의 크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파파는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편안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와 서비스 질을 높여 택시 및 타 모빌리티 업계와 공생해 나가고자 한다"며 비즈니스 방향에 대해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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