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이란·사우디까지 모두 승리…이변 없던 1라운드 [아시안컵]

김도용 기자 2024. 1.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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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라운드가 모두 마무리 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가장 까다로운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과의 맞대결을 끝으로 참가팀 모두 첫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에 앞서 일본과 이란은 각각 4골을 넣으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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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노리는 강호들, 1차전에서 모두 승전보
신태용과 김판곤 감독의 인니, 말레이는 완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라운드가 모두 마무리 됐다. 이변은 없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가장 까다로운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과의 맞대결을 끝으로 참가팀 모두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대회 첫 경기에서는 약팀이 강팀을 꺾는 예상 밖의 일이 간헐적으로 벌어진다. 전력에 차이가 있어도 체력이 쌩쌩한 약팀이 이를 악물고 집요하게 달려들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낼 수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리바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한 것도 1라운드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호주가 요르단에 0-1로 덜미를 잡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강팀들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3-1로 이겼다.

경기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한국은 황인범의 한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내주는 위기가 있었으나 한국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고 이강인의 멀티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5명이 경고를 받는 악재도 있었으나 그래도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

한국에 앞서 일본과 이란은 각각 4골을 넣으면서 웃었다.

일본 우에다 아야세가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일본은 베트남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역전을 허용, 1-2로 끌려갔다. 고전하던 일본은 다시 반격에 나서며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란은 우승 후보들 가운데 가장 여유 있게 첫승을 거뒀다. 이란은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후 팔레스타인과 1골을 주고 받으며 4-1로 경기를 마쳤다.

가장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사우디아라비아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사우디는 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33분 동점을 만든 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1차전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강팀들의 주축들이 대부분 추춘제 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추춘제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시즌 도중 대회에 참가,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또한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대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용이해졌다는 점도 이유다. 강팀들이 상대팀의 전력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경기에 나선다면 아무래도 이변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 AFP=뉴스1

한편, 한국인 지도자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첫 경기에서 승점을 노렷지만 각각 이라크에 1-3, 요르단에 0-4로 패배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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