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동성애 클럽서 5명 살해한 총격범, 유죄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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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성소수자( LGBTQ+) 나이트 클럽에서 총기로 5명을 살해하고 40여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던 총격범 앤더슨 올드리치(23)가 증오범죄 혐의와 총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사형을 면하기 위한 양형 협상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16일 (현지시간) 법원 기록에 의해 밝혀졌다.
올드리치가 유죄를 인정할 경우 이는 형 확정이나 같은 무게를 갖기 때문에 주 법원에 따른 피의사실은 그대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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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년 징역과 여러 차례의 종신형 형량..사형은 면해
[ 덴버( 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성소수자( LGBTQ+) 나이트 클럽에서 총기로 5명을 살해하고 40여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던 총격범 앤더슨 올드리치(23)가 증오범죄 혐의와 총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사형을 면하기 위한 양형 협상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16일 (현지시간) 법원 기록에 의해 밝혀졌다.
올드리치는 검사들과의 협의에서 50건의 증오범죄 혐의와 24건의 불법 무기 사용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법원은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서 올드리치는 190년 형을 선고 받은 외에 여러 차례의 종신형을 받은 것을 다소 경감 받을 수 있지만, 그것도 판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번 유죄인정 사실이 공개된 것은 올디르치가 16일 오후에 법정에 출정한 이후로 줄곧 무죄를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19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클럽Q에서 총기를 난사한 올드리치는 지난 6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총격 당시 발사한 탄환의 수를 한 사람 당 한개로 계산해서 총 46건의 살인 미수 혐이가 추가되었고 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는 연방 검찰이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 마켓에서 10명의 흑인을 살해한 백인 우월주의자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올드리치에게 전달되면서 며칠 뒤에 일어난 태도의 변화였다.
이 사형 결정은 연방 검찰이 사형제도를 반대한다는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미국의 사형제도에 대한 오랜 세월에 걸친 찬반 논쟁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드리치는 유죄인정후 주 법에 따른 증오범죄 처벌에 대해서도 더 이상 이의를 달지 않기로 했다.
올드리치가 유죄를 인정할 경우 이는 형 확정이나 같은 무게를 갖기 때문에 주 법원에 따른 피의사실은 그대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의 재판에서 올드리치는 화상으로 출정했고 연방 관선변호사 데이비드 크라우트가 그의 변론을 맡았다. 크라우트는 아직 언론의 언급 요청에 회신하지 않고 있다.
이 번 재판은 올드리치가 총격 당시에 총에 맞아 숨진 제프 애스턴의 아들 대니얼 애스턴을 비롯한 피해자 가족들이 화상을 통해 원격으로 방청했다.
애스턴은 "그런 어리석고 증오에 가득찬 비겁한 총질에 대해서는 범인도 피해자나 우리 유가족들과 똑같은 정도의 고통을 당하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검찰은 올드리치가 총격 사건 이전에 최소한 6회나 그 나이트클럽을 방문했으며 다량의 마약을 사용한 정황도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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