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에 폭풍우 피해 속출…예측 실패한 기상청장 사임

AFP 자료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인 모리셔스에 사이클론(열대 저기압)이 몰고 온 폭풍우로 1명이 숨지고 4만 가구가 정전됐다.

현지 일간지 렉스프레스 등의 1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모리셔스는 전날부터 사이클론 벨랄의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프라빈드 주그노트 총리는 국영 TV를 통해 "기상청이 집중호우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기상청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모리셔스 기상청은 사이클론 벨랄의 접근에 따라 전날 3급 폭풍경보를 발령하고 이날 최고 등급인 4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8시께 의료와 경찰·소방 인력, 응급 환자 등을 제외한 모든 주민에게 이날 정오까지 실내에 머물라는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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