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감독 ‘서클’,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부문 초청..벌써 4번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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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감독의 신작 '서클(Circle)'이 제 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뿐만 아니라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연애놀이(Love Games)'로 대상인 그랑프리를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이력이 있고, 2022년 '존재의 집(House of Existence)'에 이어 총 4회 연속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작 '서클(Circle)'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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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 존재의 집(2022)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정유미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무려 네 번째 쾌거를 이뤘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4회 이상 초청받은 연출자는 정 감독이 최초다.
매년 2월 열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특히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비평가와 감독 위주의 예술 작품 발굴을 중시하며, 올해 74회 영화제는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클(Circle)’은 세상의 수많은 관념이 만드는 벽에 대해 은유적으로 이야기를 담는다. 소녀가 그린 서클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비좁게 가득찼다가, 소녀가 서클을 지우자 다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영상이 7분 여의 러닝 타임 동안 전개된다. 정유미 감독은 이를 통해 본래 존재의 목적을 잃어가고, 타인들과 사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느라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을 그리고 싶었다고.
그는 2009년 연출한 단편 애니메이션 ‘먼지아이(Dust Kid)’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받으면서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연애놀이(Love Games)’가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0년 단편 애니메이션 ‘수학시험(Math Test)’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받았으며, 최근작인 ‘파도(The Waves)’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로카르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는 등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 작가로 떠올랐다.
‘먼지아이(Dust Kid)’는 2014년 그림책으로도 출간되면서 한국 그림작가로는 처음으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5년 ‘나의 작은 인형상자’(My Little Doll’s House) 그림책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연애놀이(Love Games)’로 대상인 그랑프리를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이력이 있고, 2022년 ‘존재의 집(House of Existence)’에 이어 총 4회 연속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작 ‘서클(Circle)’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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