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韓-나토 협력에 "끈 떨어진 조롱박 신세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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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협력 강화 기조에 대해 "남의 장단에 춤을 추는 것으로 위기 해소의 출로를 찾으려다가는 끈 떨어진 조롱박 신세가 될 수도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괴뢰들이 나토와의 협력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은 상전의 인디아태평양전략 실현의 틀거리 안에서 나토의 힘까지 빌어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 하려는 야망을 실현해 보려는 것과 동시에 안보 불안을 코에 걸고 눈앞에 닥친 집권 위기를 다소나마 해소해 보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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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17일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협력 강화 기조에 대해 "남의 장단에 춤을 추는 것으로 위기 해소의 출로를 찾으려다가는 끈 떨어진 조롱박 신세가 될 수도 있다"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한 이날 '화는 홀로 오지 않는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최근 정부와 나토의 협력 움직임을 "괴뢰 외교부 것들은 나토 주재 7개국 대표들을 청하여 미국의 '인디아태평양전략'(인태전략)과 관련한 모의판을 벌려놓고 나토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떠벌였다"라며 "군부 우두머리는 나토 군사위원장에게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대한 '공동대응' 등을 운운하면서 괴뢰군과 나토 간의 '지속적인 연계와 협력 확대를 구걸했다"라고 묘사했다.
이어 "괴뢰들이 나토와의 협력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은 상전의 인디아태평양전략 실현의 틀거리 안에서 나토의 힘까지 빌어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 하려는 야망을 실현해 보려는 것과 동시에 안보 불안을 코에 걸고 눈앞에 닥친 집권 위기를 다소나마 해소해 보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사대에 명줄을 건 일말의 주견도 없는 가련한 괴뢰패당이 상전의 압력에 밀려 과중한 결단을 내린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이러한 선택은 오히려 제놈들의 안보위기로 인한 집권 위기만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나토 7개국 상주 대표들은 지난달 방한해 당시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과 면담을 갖고 인태전략 및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지난 9일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러 군사협력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인태지역 안보 등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논평은 정부가 미국과 합심해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형성했다고도 주장하며 "고래싸움에 낀 새우 신세가 됐는데, 화는 홀로 오지 않는다고 새우등이 터지는 정도로 일이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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