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 트위치 철수는 '기회'…목표가 9.5만→12만원 -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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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아프리카TV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26.3%가량 오른 12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95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5% 늘어난 239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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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아프리카TV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26.3%가량 오른 12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아프리카TV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6.3%, 적용 PER(주가수익비율)은 기존 15.0배에서 17.5배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95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5% 늘어난 23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946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665억원으로 추정했다. 광고 매출은 같은 기간 8.5% 늘어난 268억원으로 예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꾸준히 성장을 이어왔던 플랫폼 매출은 4분기에도 ARPPU(1인당 평균 결제금액) 상승을 기반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광고 매출액은 광고 성수기 영향 및 브랜드콘텐츠 광고주들의 수요 확대로 3분기 대비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트위치 철수로 아프리카TV가 성장 기회를 잡았다고 평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가 치지직 서비스 출시를 발표하며 트위치의 스트리머 확보와 관련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도 "아프리카TV가 브랜드를 숲(SOOP)으로 변경하며 이미지를 쇄신하고 특히 트위치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트리머 '우왁굳'이 아프리카TV행을 결정지으면서 여캠 이외의 다양한 대형 스트리머들 또한 아프리카TV로 넘어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MAU(월간활성이용자) 및 PU(유료 이용자)의 증가세가 둔화돼 밸류에이션이 꾸준하게 낮아져 왔던 아프리카TV지만 이번 트위치 철수로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또 해외 진출에 따른 성과 확인 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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