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 "역주행 후 불안감에 무기력·수면장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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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브브걸(BBGIRLS) 멤버 민영과 유정이 '롤린'으로 갑자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때를 돌아보며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민영과 유정은 17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롤린' 역주행 당시 이야기들과 그동안 쌓인 고민들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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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운이라고만 생각하지 말라" 조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브브걸(BBGIRLS) 멤버 민영과 유정이 '롤린'으로 갑자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때를 돌아보며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민영과 유정은 17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롤린' 역주행 당시 이야기들과 그동안 쌓인 고민들을 토로했다. '롤린'은 2017년 브브걸이 발매한 곡이지만 2021년 뒤늦게 신드롬을 일으켰다. 멤버들은 당시 행복했지만 불안감도 컸다고.
유정은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는데 이게 한순간에 다 날아가 버리면 어떡하나 싶었다. 너무 꿈 같아서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똑같이 할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났다"고 민영은 "해보고 싶던 예능과 광고 촬영을 하며 행복했지만 하루아침에 주목을 받다 보니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민영은 "무기력하다 못해 수면장애까지 겪어 잠들기 위해 술의 힘을 종종 빌리기도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생각해 보니 항상 그럴 순 없다. 난 이렇게 보상을 받았는데 내가 감히 힘들다는 생각을 해도 되는지 스스로 채찍질했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오은영 박사는 "성공이 기분도 좋지만 불안감도 컸을 거 같다. 누구든 인생에서 정점을 찍으면 내려오기 마련이다. 그게 인간의 삶"이라며 "인생에서 흔히 말하는 행운이 찾아온다. 행운을 담을 그릇이 됐던 거다. 운이라고만 생각하지 말라. 팬들은 브브걸 보고 희망을 느끼고 브브걸 자체를 좋아한다"고 조언했다.
브브걸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후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팀 이름을 브레이브걸스에서 지금의 브브걸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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