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 외무상, 푸틴 러 대통령 만나… 회담 내용 미공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맞이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회담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만나 앞서 이날 낮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러시아 RT방송이 보도했다.

최는 라브로프에게 러시아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북한 정부는 올해에 두나라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정부는 한반도 주변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며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기존의 문제를 포괄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R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