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죽습니다’ 고윤정에 숨죽였다
‘이재, 곧 죽습니다’ 고윤정이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만드는 감정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고윤정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주인공 최이재(서인국 분)의 여자친구이자 작가인 이지수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지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가 죽음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판타지 드라마로 고윤정은 서인국, 그리고 최이재가 7번째로 환생한 이도현과 호흡을 맞추며 따뜻하고 사려 깊은 이지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고윤정은 인생의 좌절 앞에서 무너지고 마는 남자친구 최이재를 누구보다 응원하고 사랑하는 이지수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올렸다. 대학생 시절 첫사랑 비주얼로 등장 화면을 벚꽃처럼 꽉 채운 고윤정은 밝고 긍정적이며 배려심 깊은, 세상에 없을 여자친구 이지수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힐링까지 안겨줬다. 하지만 최이재의 자격지심으로 인한 오해와 그로 인한 갈등, 관계 변화를 겪는 이지수의 모습을 섬세한 호흡과 완급 조절을 통해 보여주며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최이재의 사망 비보를 접하고 병원으로 뛰어가 오열하는 장면은 가슴 먹먹한 슬픔으로 극의 몰입을 최대치로 이끌었다. 연인을 잃고 응급실 바닥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최이재의 이름을 부르며 숨막힐 듯 처절한 눈물은 조회수 21만뷰 이상을(1월15일 기준) 기록하며 봐도봐도 눈물 버튼 부르는 명장면이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이재의 영혼이 깃든 모델 장건우(이도현 분)와 커피숍에서 매일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쌓아가는 모습, 사고 현장에 달려와 울부짖는 장건우를 보면서 느끼는 이지수의 여러 감정의 교차가 고윤정의 풍부한 눈빛으로 생생히 전달됐다. 이후 장건우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전하는 고백에 격변하는 마음과 혼란스러워하는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처럼 고윤정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 서인국, 이도현 두 배우와 2색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과몰입을 유발한 바. 하지만 “두려움에 떠는 인생은 진짜 인생이 아니다”란 극의 주제를 관통하는 명대사까지 남긴 채 비극적 엔딩을 맞아 보는 이들에게 충격과 여운을 남겼다. 최이재의 서사의 영향을 미친 핵심 캐릭터로 활약한 고윤정은 특유의 눈빛이 가진 정서와 절제된 중저음 목소리, 유려한 감정선 표현으로 다시 한 번 대세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명확히 했다.
한편, 고윤정은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전공의로 변신해 첫 의사 역에 도전할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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