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하경혜, 결혼 후 출산 걱정 “아이 눈 맞추며 키우고 싶은데”(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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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하경혜 씨가 고민을 털어놨다.
하경혜 씨는 "저는 시각장애인이다. 생후 7개월 심한 고열을 앓다 두 눈이 실명됐다. 그래서 한 번도 세상을 본 적이 없다. 어려서부터 앞을 못 보니 귀로 듣는 게 익숙했다. 엄마가 불러주는, TV에서 나오는 노래를 들었다. 그러다 보니 노래가 좋았다. 그러다 어른이 된 후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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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시각장애인 하경혜 씨가 고민을 털어놨다.
1월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하경혜 씨가 출연했다.
하경혜 씨는 "저는 시각장애인이다. 생후 7개월 심한 고열을 앓다 두 눈이 실명됐다. 그래서 한 번도 세상을 본 적이 없다. 어려서부터 앞을 못 보니 귀로 듣는 게 익숙했다. 엄마가 불러주는, TV에서 나오는 노래를 들었다. 그러다 보니 노래가 좋았다. 그러다 어른이 된 후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를 보시면 예쁘다고 한다. 그런데 저는 저를 볼 수 없다. 그래서 제게는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 가끔 사람들이 '저 사람은 앞을 못 보는데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해준다. 그러나 저는 눈이 안 보이는 가수가 아니라 그냥 가수이고 싶다.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시각장애인을 보는 경우가 있다. 눈이 안 보이니까 뭐든 못 할 거라고. 저는 요리도 잘 한다. 얼굴 화장도 제가 직접 한다. 홀로 외로이 지내던 기간이 길었는데 제게 결혼할 남자가 생겼다. 하지만 제게는 걱정이 하나 있다. 사랑하는 남자는 결혼을 하면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데 아이와 눈을 맞추며 키우고 싶은데 아이와 눈을 마주칠 수 없어 걱정이다. 그래도 용기를 내보려 한다. 그리고 요즘에는 처음으로 눈을 한 번 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남자가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사랑하는 남자가 눈이 안 보이게 되면 제가 돌봐주고 있다. 그래도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 행복을 노래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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