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상 사람들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은 일 사소”
“주어진 책임,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
자객 공천 논란 묻자 “공천한 것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피습된 지 15일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 고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및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선거제, 총선 예비 후보자 검증 과정을 묻는 질문 등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자객 공천 논란이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아직 공천한 것 없다. 경선하겠다는 것을 가지고 그러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본격적으로 당무를 시작한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김모씨에게 피습을 당했다. 사건 발생 8일만인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갔고, 15일만인 이날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이 대표가 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 ‘원칙과 상식’의 3명 의원이 탈당해 가칭 ‘미래대연합’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새로운미래’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전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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