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14년 전 원작 판권 구매, 가슴 후려치더라"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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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14년 전 '사랑한다고 말해줘' 판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동명의 일본 TBS 텔레비전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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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14년 전 '사랑한다고 말해줘' 판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명의 일본 TBS 텔레비전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다.
정우성은 14년 전 원작 드라마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날 정우성은 "우연히 원작 드라마를 보게 됐다. 많은 드라마가 내레이션을 사용하지 않느냐. 이 드라마에서도 내레이션이 많이 사용됐는데, 남자 주인공의 나레이션은 2화 엔딩에서 처음 나왔다. 그 내레이션이 내 가슴을 후려치더라. 그때 느낀 감정 때문에 판권을 구매해야겠다 마음먹었다. 그 소리가 갑자기 내게 전해지니까 엄청난 울림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만들고 싶은 드라마여서 14년 전에 판권을 구매했다. 원작에서 남자 주인공이 말을 못 하더라. 당시 작품을 함께하기로 한 제작진에게 '우린 3화에서부터 남자 주인공의 목소리가 나오게 하면 어떻냐'고 제안했는데, 주제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이런 주제를 드라마화할 수가 없었다. 환경적으로 받아주지 못하구나 싶어 접었던 사연이 있는 드라마다. 시간이 지나니까 이런 장르에 관심을 가져줘서 제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원작에서 남자 주인공은 30대로 나오지만, 미루고 미루다 세상에 이 작품을 선보이게 됐기에 차진우의 연령이 자연스레 올라갔다고. 정우성은 "주인공의 나이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남자 주인공 역에 내가 하지 말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판권을 구매할 수 있었던 건 '정우성 배우이기 때문에 허락한다'는 절대적인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내가 할 수밖에 없었는데 조바심이 나더라. 계속 해를 넘기면 큰일 나겠다 싶더라"고 말하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나이 50세에도 멜로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정우성은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다 하지 않느냐"며 발끈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랑이라는 감정은 모든 연령대에서 조건과 환경이 맞는다면 느낀다. 원작은 사실 30대 남성의 사랑 이야기인데 내가 30대를 연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올렸다"고 말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촬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수화라고. 정우성은 "수어도 하나의 언어 아니냐. 예를 들어 내가 영어를 배워서 연기를 한다고 해도 원어민처럼은 못하지 않느냐. 수어도 배웠다고 해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수어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어를 사용하다 보면 내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얼굴 표정을 많이 쓴다. 얼굴 표정에 대한 감정 표현을 얼마만큼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강하게 하진 말자고 생각했다. 자제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지니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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