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13년 전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판권 구매, 더 늦기 전에 해야지"[인터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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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의 배우 정우성은 13년 전 일본 원작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13년 전,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할 정도로,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정우성은 당시의 상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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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배우 정우성은 13년 전 일본 원작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정우성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지니 TV '사랑한다고 말해줘'(감독 김윤진) 종영 인터뷰에 나섰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정우성은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 역으로 출연한다.
13년 전,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할 정도로,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정우성은 당시의 상황을 언급했다. 정우성은 "긴 인연이 있는 작품이다. 일단 13년 전에 하려다가 청각 장애인 남자 주인공의 설정을 바꾸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소재의 드라마를 제작하기에는 힘든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이 대본이 나타나니까 그때는 못 했다는데 다시 용기를 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점점 시간은 가고, 차진우를 내가 하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도 했다. 원작 작가가 '정우성이니까 주는 거다'라고 했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안에는 차진우의 수화를 표현하는 자막과 내레이션이 담겨 캐릭터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정우성은 원작을 이야기하며 "원작이 내 마음에 들어왔던 것은 2부 엔딩에 나오는 남자의 목소리였다. 나도 내레이션을 사용한 영화를 많이 해봤지만, 원작에서의 목소리는 뒤통수를 확 깨어나고 심장에 팍 박히는 소리였다. '그래. 내면의 소리가 있잖아'라는 생각이었다. 내면의 소리가 너무나도 인상 깊게 각인되면서 이 드라마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원작은 20~30대의 연애와 사랑을 표현하는바. 한국 리메이크로 바뀌면서 나이대가 달라지면서 작품 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달라졌다는 정우성은 "관계에 대한 고민, 감정을 받아들일 때의 방식, 그 모든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물리적 나이와 비슷한 차진우로 맞췄기에 나의 사적 고민도 많이 투영됐다. 사실은 장르는 멜로지만, 이성에 대한 사랑보다는 인간에 대한 관계를 더 그리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수어 연기는 어떤 식으로 준비했느냐의 물음에 신현빈은 "수어는 대본이 나오면서 연습했다. 촬영이 시작되면서는 대면 수업을 할 수 없어서 영상으로 선생님께서 해주신 것을 보면서 익혔다. 현장에서 늘 선생님이 있으셨다. 수어 연기가 가장 큰 도전이었다. 차진우라는 사람은 수화가 7살 때부터 쓰는 언어인데, 능수능란해야 하지 않나. 어순이 조금 다르고 직관적인 표현이 많아서 처음에는 접근하기 용이했다. 하지만 비슷한 손짓에 위치와 방향이 바뀌면서 뜻이 달라져서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라고 답했다.
시청자들의 호평과는 다르게 시청률 적으로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에 정우성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끝까지 시청해준 이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시청률이 높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드라마의 특성상, 이 시간에 대한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나. 빨리 돌려볼 수 없는 독특한 드라마를 만든 것 같다(웃음) 어떤 측면에서 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작품의 특성을 인정해주신 것이 감사하다. 오랜 시간 좋은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던 나에게는 굉장히 큰 뿌듯함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디즈니 +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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