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이수정 “한동훈, 번개 같이 일해…저도 노력 중”

KBS 2024. 1. 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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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격시사
■ 방송시간 : 1월 17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이수정 교수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 전종철 : 전종철의 전격 시사에서는 여야 영입 인재들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 만날 분은 범죄심리 전문가면서 방송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해서 국민들에게 낯이 익은 분입니다. 지난해 말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만나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수정 : 네,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영입 제의는 언제 받았고 또 얼마 만에 수락하셨습니까.

▶ 이수정 : 영입 제의는 지난 학기 초 강남의 모처에서 당시에 이제 인재영입위원장님을 뵙고 그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그분이 경기경찰청장 출신이어서 아마 제가 직접적으로 안면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제 경기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정도는 이미 알고 계셨던 것 같고 제가 수원에 25년 동안 있다 보니까 아마 눈여겨보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기 초에 영입 제안을 하셨는데 그때는 제가 답을 드리기 어렵다 그런 그 말씀이었고. 왜냐하면 학기 중에 교수가 교단에 서는 일 말고 다른 걸 생각하기는 일단 어렵고요. 그래서 일단 학기 말까지 기다려주시라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사실은 고민을 했습니다. 쉬운 길이 틀림없이 있는 것을 저도 알고 있는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지금 저희 지역구는 유달리 여당 인사들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랫동안 민주당이 촘촘하게 이렇게 이제 그 조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아마 있을 텐데 그런 곳에서 과연 출마를 해서 이게 가능성이 있겠는가 뭐 이런 고민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제가 워낙 사실 약간 무모한 데가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에라, 모르겠다. 그리고는 사실은 수원은 저에게 굉장히 좀 이렇게 애증이랄까요. 사건, 사고가 워낙 많았어요. 2000년대 초부터 한 2010년까지는 거의 뭐 연쇄 살인 사건부터 시작해서 너무 끔찍한 사건들이 많아 가지고 사실은 그 현장을 직간접적으로 계속 누빈 거나 마찬가지의 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수원의 발전, 변화 이런 것들을 목도할 수 있었고요. 그래서 ‘아, 그 험한 지역이 이렇게도 변할 수 있구나’. 광교는 거의 압구정동 같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뭔가 의지가 있으면 도시를 이렇게 변화시킬 수 있고 안전한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안전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거고요. 그 안전하지 않은 부분이 눈에 밟혀서 그럼 내가 나가서 이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하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두 달 걸렸고요. 그리고는 이제 집안의 많은 분들이 반대했습니다. 남편도 아이들도 전부 서로 모른 척하고 지내자 이런 분위기였는데 저희 92살 되신 시아버님이 계세요. 아버님이 이제 “도와줘라.” 한마디 하셨는데 순식간에 평정되더라고요.

▷ 전종철 : 그랬군요. 가족들 분위기도 바뀌었습니까?

▶ 이수정 : 네, 그래서 지금은 자녀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프라이버시가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배우자는 이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의 도움은 지금 받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결국은 결심하시게 된 게 그동안의 전문성을 가지고 이제 사회에 봉사하자 이런 뜻으로 제가 이해를 했습니다.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이 아닌 정치인 이수정으로 보낸 한 달 어땠습니까.

▶ 이수정 : 정말 현장은 어렵다. 이게 이제 여당이 계속 진출했던 그런 지역이 아니다 보니까 여러 가지 쌓여 있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직도 하나 없어요, 저는. 이게 이제 당협위원장만 당원 명부를 볼 수 있는데 저는 아직 당협위원장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누구한테 가 가지고 유세를 해야 될지 대상을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은 아침에 출근할 때 시민들이 굉장히 많은 분들이 새벽 지하철을 타니까, 버스나. 그분들을 만날 길은 새벽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 새벽 인사를 시작했고요. 너무나...

▷ 전종철 : 반응이 어떻습니까?

▶ 이수정 : 반응이 처음에는 냉랭했습니다. 정치 혐오증이 워낙에 온 국민들한테 있는지 제가 빨간 옷을 입고 나가면 멀리서 오다가도 빨간 옷을 보면 멀리 이렇게 우회해서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저희는 색깔을 까만색 아니면 하얀색으로 하자 이렇게 색깔을 약간 바꿨습니다, 목도리만 빨간색으로 하고. 그리고는 이제 저는 나름대로 얼굴이 알려져 있다 보니 그게 현저히 도움이 되고 있고요. 정치를 싫어하지만 선생님하고 얘기하는 건 나쁘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한 둘씩 나오기 시작했고.

▷ 전종철 : 늘어나기 시작해요?

▶ 이수정 : 네, 그리고는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고 나서는 상당히 좀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이런 느낌이 있습니다. 아는 척 안 했던 여당 지지자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지나가시다가 이렇게 막 몸도 쓸어주시고 손도 잡아주시고 그런 적극적인 응원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요. 그게 제게는 좀 더 확장했으면 좋겠다 이런 어떤 동기를 부여하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 전종철 : 국회의원이 된다면 이것만은 꼭 하겠다, 정치인으로서 이거는 꼭 이루겠다. 어떤 목표 지금 생각하신 게 있나요?

▶ 이수정 : 바로 그것 때문에 제가 출마를 결심하게 됐는데 그 결심하게 된 가장 중대한 사건은 바로 영아 매매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거의 1만 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출생은 했는데 출생 신고는 안 된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지난 상반기에 밝혀졌고요. 심지어 브로커까지 있다는 건 기자들의 심층 취재로 입증이 돼서 이런 나라가 절대로 되면 안 된다. 우리나라가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가 사실은 아이들에 대하여 이런 취급을 하는 나라에서는 누구도 아이를 출생하여 안전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거라고 예상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위기감 때문에 이제 뛰어들게 된 것이고요. 그래서 제가 방송에서 인신매매방지법 들여다보겠다. 온라인입니다. 이게 이제 오프라인에서 명시적으로 이렇게 하는 행위들은 아니에요. 근데 범죄 실태를 저는 매년 계속 20년 이상 들여다본 사람으로서 오프라인 범죄는 현저히 줄었습니다, CCTV도 생기고 또 치안력이 워낙 강건하여. 그런데 온라인으로 전부 다 옮겨붙은 거예요.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건들이 마약일 거고요. 그리고는 지금 인신매매까지. 그러니까 뭐든지 사고파는 겁니다, 생명까지도. 그러니까 그 다크웹 속에서 그런 시장을 내버려두고 허울 좋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안전으로 치안이 달성됐다고 얘기하는 건 좀 언어도단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럼 그 깜깜한 온라인 마켓을 어떻게 그러면 들어가서 수사하고 입증하여 어떻게 재판할 건가 하는 모든 절차가 사실은 인신매매방지법에 있어야 된다, 사실은. 수사 방법도 없고 불법적으로 눈곱만큼이라도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그렇게 확보된 증거물은 재판에서 사용하지 못하면 모두 불법을 저질러야만 다크웹을 들어가게 하는데 그러면 사실은 수사를 못한다는 얘기잖아요. 그게 과연 표현의 자유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가? 좀 동의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뭐 성인들의 의사결정권 저는 존중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사고팔아서 성폭력 등을 했는데 그것을 화간이라고 주장하는 피고인의 말만 듣고 무죄 판결이 나오는 나라입니다, 아직도. 그렇게 해서는 미래가 없어요. 출생률이 왜 떨어지는지 곰곰이 다 같이 생각해 볼 시점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조금이라도 법 한 개, 두 개라도 제대로 된 걸 입법을 하면 민생에 현저히, 그리고는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뭐 이런 어떻게 보면 좀 과한 생각 때문에 이런 시도를 하게 됐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교수님 경우를 보면 대표적인 전문가 영입 케이스인데 비례대표 아닌 지역구 선택했습니다. 그것도 험지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이유가 뭡니까?

▶ 이수정 : 험지라고 크게 생각은 사실 안 해봤었어요. 왜냐하면 내가 25년 동안 아침, 점심, 저녁을 먹던 직장이 있는 곳. 매일 눈 뜨면 가서 일하고 매일 눈 감기 전에 돌아오는 곳. 그곳은 그냥 내가 소속된 지역이라는 생각이 앞섰고요. 그런데 이제 그 장소가 우연히도 엮어내는 험지로 구분되는 장소인 것뿐이지 제 입장에서 보면 제가 제일 잘 아는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굳이 가려야 하는가. 내가 이 마지막 순간의 선택까지 정치적으로 유리한 어떤 이익을 추구하는 게 이게 어떻게 보면 저는 초선, 새로 하는 건데요. 이런 신인이 그런 고민까지 해야 되는가 아무 생각이 사실 없었고요. 제가 아마 좀 영리한 사람 같았으면 애당초에 범죄심리학이라는 걸 안 했겠죠. 그렇게 영리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25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 용감하게 뛰어들었던 게 나한테 현저히 도움이 됐다 이런 생각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어리석은 선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잘 아는 지역에서 내가 잘 아는 시민들과 함께 그들의 선택을 받는 그런 노력을 하는 게 그게 왜 지양돼야 될 일인지는 일단 여전히 잘 모르겠고요. 저는 진짜 열심히 지금 시작했습니다. 한 달 동안 많은 시민들이 저에게 응원을 하시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지역을 돌아다녀보면서 이게 얼마나 버려진 지역이 됐는가, 아무도 정치인들이 관심이 없고. 사실 지역 주민들은 여의도에서 일어나는 논의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제가 그래서 계속 그런 내용들을 페이스북에다 계속 올릴 때마다 굉장히 많은 열람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 전종철 : 지역 민심은 뭡니까?

▶ 이수정 : 민심은 살기 어렵다. 그래서 이 난맥상을 해결해달라. 어저께 간 지역에서는 유치원이 다 문을 닫았더라고요, 아이들이 없어서. 그러면 유치원 선생님들은 어디로 갑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 유치원 선생님들 열 분이 제 선거 캠프로 오시겠다고. 다 유권자분들이십니다. 쫓아오시겠다고 얘기했고요. 오늘 오후에 그분들과 어떻게 하면 좀 혜안을 찾아낼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정치라는 게 그래서 제가 국어사전에서 정치란 무엇인지를 또 심지어 찾아봤다는 거 아니에요. 제가 잘 모르고 있는가. 그랬더니 이제 표준국어대사전에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유하고 상호 이해 조정하고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게 정치라고 돼 있는데 그런데 여의도에서 그런 일을 했었는지, 저는 뭘 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고요. 조정과 갈등 하나 해결 못 한 것 같고 사회 질서도 별로 바로잡지를 못한 것 같고 더군다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이렇게 유치원이 다 문을 닫아가지고서는 어렵다 이런 결론에 도달해서 그러면 사전적 의미의 정치를 하는 게 제 목표가 돼도 그게 뭐 잘못된 일이 아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번에 이제 정치 현안 한두 가지 여쭤볼게요.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걸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신상공개위원회 재심의 공식 요청했습니다. 공개와 비공개 중에 어떤 게 맞다고 보세요?

▶ 이수정 : 그것을 무 자르듯이 일단은 O, X로 푸는 것 자체가 좀 난센스하고요. 그거를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서 신상공개위원회를 특강법상에 두게 됐고 신상공개위원회법에 보면 신상 공개를 하는 지침 몇 가지 요건이 있는 걸로 알고...

▷ 전종철 : 기준이 있겠죠.

▶ 이수정 : 네,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기준에 부합하는가를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고 그런 절차 중에 나온 의사결정이라면 저는 뭐 나에게 유리하지 않아도 일단 법대로 했다면 따라야 된다 그런 생각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수사가 축소 왜곡됐다면서 재수사를 요구했고요. 앞서서 총리실을 고발했습니다. 범행 현장 물청소 등의 증거 인멸 의혹도 제기를 했어요. 우선 수사가 축소 왜곡됐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수정 : 그거는 그 담당자들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로 보여서 제가 지금 그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축소 왜곡됐다는 단정을 내리는 것도 좀 난센스하다. 축소 왜곡에 문제가 있었던 사건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요. 그중에 하나 이제 제가 고발당했던 사건이 있어요. 그게 무슨 사건이었냐. 고유정 사건입니다. 고유정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현장을 모텔이었기 때문에 물청소를 일찍부터 하고 손님을 다시 받기 위해서 그와 같은 노력을 하는 와중에 제가 언론에서 그와 같이 현장을 증거를 다 확보하지 아니하고 그렇게 물청소를 해버리는 게 이게 증거 보존에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 이런 문제제기를 했었고 그래서 아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 가지고 경찰이 징계받았던 적도 있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느냐. 그 징계받았던 분께서 제가 언론에서 코멘트했던 내용을 이유로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하신 적이 있어요. 그런데 결국에는 무혐의 처분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런 절차들을, 그런 이제 과정을 보면서 경찰들 입장에서는 참 억울함이 많겠다라는 생각은 했어요, 제가. 하느라고 했는데 절차대로 했는데 그런데도 이제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많았고 그중에 하나가 또 저이기도 했고. 그러나 어쨌든 원칙대로 하면 지침대로 따라서 하면 그게 그들에게도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다. 지금 이 사건도 사람들이 이제 왔다 갔다 하는 공공장소에서 물청소를 그러면 하지 말고 증거 보존을 했어야 되느냐 하는 부분에서 논쟁의 여지는 있을 걸로 보입니다. 그게 만약에 어떤 사적 공간이었으면 지금 이런 비판을 하는 게 충분히 논리적일 수가 있다고 보이는데 문제는 여행객들이 돌아다니는 장소잖아요. 그러면 그걸 계속 보존을 하고 이미 증거 채취는 다 했는데 그런데도 혈흔이 낭자한 그 혈흔이 좀 있는 그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 게 꼭 맞는 일인가 하는 부분에서 논쟁의 여지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을 보면 주요 정치인들의 막말 논란이 좀 이어졌고요. 지금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거나 성희롱 등 성추문이 있던 인사들이 공천 적격 심사를 통과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이런 일들 어떻게 보세요?

▶ 이수정 : 뭐 맨날 똑같다 이런 생각이 왜 드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양성은 평등해져야 되고요. 어떠한 성도 이제 그 젠더 이유 때문에 침해당하는 일은 발생하면 안 되고 그게 꼭 뭐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적절하게 성적인 여러 가지 행위들을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하는 행위들을 한 사람에게 또는 상당 부분 이제 꼭 이게 법적으로 입증 안 되는 사건들도 꽤 많이 있어요. 그런 논쟁이 있는 사람에게 또 이제 기회를 계속 준다는 건 사실 그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분들의 기회를 잃게 만드는 일은 아닌가. 이게 꼭 뭐 민주당을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 전종철 : 좀 상대적인 얘기네요.

▶ 이수정 : 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여. 아까도 이야기드렸잖아요. 국어대사전에 있는 국민들을 행복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만드는 그런 능력 있는 사람들이 국회로 가야 그래야 그게 이제 실제로 도움이 될 거다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 전종철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한 지 3주 지났습니다. 현장에서 이렇게 돌아다니시다 보면 좀 변화가 느껴지는지, 한 위원장이 총선 승리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을 하세요?

▶ 이수정 : 저는 법무부에서 그분이 하시는 일들을 봤어요. 정말 번개와 같이 일을 하시더라고요. 무슨 조언을 드리면 밤새 연구해 가지고 와서 그다음 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시는 게 그분의 업무 스타일입니다. 제가 좀 걱정되는 건 그분의 건강이에요. 언제까지 저렇게 번개 같은 속도로 문제 해결을 할 건가. 그런데 지금은 번개 같은 속도로 문제 해결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신뢰를 갖고 있는 편이고요. 저 역시도 좀 더 번개같이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좀 더 관심을 두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 전종철 : 여당이 또 한동훈 비대위가 이제 좀 민심을 더 끌어오기 위해서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좀 풀어야 한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세요?

▶ 이수정 : 저는 적극적으로 대응을 좀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법적으로 그럼 되겠는가. 재판 지연이 이만저만이 아니잖아요. 뭐 하나 제대로 된 확정 판결이 나오는 데까지 막 2년 이상씩 걸리는데 특검을 해 가지고 또 거기다가 예산을 들이고 그런 일들을 또 해야 되는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총선을 앞둔 입장에서 참 게임을 이상하게 한다, 부당하게 한다 이런 생각이 좀 드는데요. 차라리 그거보다 김건희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시고 만약에 뭐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시고 국민들에게 사과하시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는가.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영입 인재로서 총선 승리를 위한 포부와 계획 좀 짧게 말씀 부탁드릴게요.

▶ 이수정 : 정직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약속한 거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타협하고 화해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 이수정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이수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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