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드디어 천만 배우? 욕심낸 적 無 관객이 만들어 준 행운” (서울의봄)[EN: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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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천만 배우' 수식어를 안겨준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정우성이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 흥행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정우성은 "어제(15일) 처음 감사 무대 인사에 섰다. 합류하지 않았던 배우들도 함께했다. 천만은 진짜 관객들이 만들어준다"며 "시대 정서라는 게 결핍된 정서, 욕구를 채워주는 무언가가 있을 때 찾게 된다. 그거를 '서울의 봄'에서 찾으신 느낌이다"며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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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정우성이 '천만 배우' 수식어를 안겨준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성은 1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정우성이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 흥행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서울의 봄’에서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과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울의 봄'은 개봉 34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 16일 기준 약 1281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TOP 7,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10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우성은 "어제(15일) 처음 감사 무대 인사에 섰다. 합류하지 않았던 배우들도 함께했다. 천만은 진짜 관객들이 만들어준다"며 "시대 정서라는 게 결핍된 정서, 욕구를 채워주는 무언가가 있을 때 찾게 된다. 그거를 '서울의 봄'에서 찾으신 느낌이다"며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의 봄'은 정우성의 데뷔 30년만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정우성은 "'잘 만든 영화기에 역시 나는 할 줄 알았어'와 같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타이밍이 잘 맞은 행운 같다"고 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데뷔 30년 만에 천만 앞두고 있다는 말들이 재밌더라. 같이 응원도 해주시고 그러니까 감사하다. 어떤 영화를 통해서도 욕심을 내 본 적은 없다. 관객이 만들어주는 거지. 평생 또 못해볼 수도 있는 거고. 그것 때문에 좌절할 수는 없는 거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서울의 봄'은 개봉 전에 시작한 스페셜 무대인사를 시작으로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광주 지방 무대인사까지 200회가 훌쩍 넘는 무대인사 기록을 달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우성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감사해서다. 영화배우는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게 최종목적지다. 그게 영화 그리고 관객이 무대인사를 허락하는 상황을 만들어주니까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거다. 인사하고 싶어도 관객이 안 찾으면 못 한다. 나한테는 당연히 흐르는 과정에 만들어진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무대인사에서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하는 정우성 모습이 종종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은 "어린 친구들이 결혼해달라고 하더라. 유행인가 싶더라. '정신 차려라'고 하고 싶다"며 웃음 지었다.
특히 정우성은 "팬미팅 이런 것들을 잘 안 한다. 거리감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 같다. 감정적인 응원이 배우 정우성한테 가까이 와서 얹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무덤덤한 평가를 원하는 것 같다. '스타 정우성'과 같은 소통을 하고 싶진 않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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