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 임신 중 무대 올라 “딸과 만든 작품” (슈돌)

KBS

댄서 허니제이가 출산 후 자신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출산 후 댄서로 복귀한 허니제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허니제이는 엄정화 콘서트에서 선보일 무대를 위해 제자들과 연습에 돌입했다. 이 모습을 유모차에 앉아서 지켜보던 딸 러브는 허니제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제자들은 러브를 안고 있는 허니제이를 보며 “새로운 모습”이라며 신기해하기도. 허니제이는 “나는 조금 적응됐다. 우리가 원래 엄청 힙하게 다니고 있지 않나. 엄마도 얼마든지 힙할 수 있다”며 러브를 안고 현란한 문워크와 바운스를 선보였다.

앞서 허니제이는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허니제이는 당시를 떠올리며 “고민을 좀 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지금이 아니면 러브랑 언제 또 춤을 추겠냐”고 털어놨다.

이어 “러브와 한 몸이 돼서 작품을 만들었다. 엄청 힘들지는 않았고 저런 순간이 다시 안 올 수 있지 않나. 스스로 감동하면서 공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허니제이는 댄서로서의 경력 단절을 우려했던 시선에 대해 “출산했다고 해서 춤을 못 출 이유는 없다. 출산 후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며 출산 100일 만에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