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내 얼굴에 묻은 피로감 뭐야?” 5개월 술 끊은 사연 (사말)[EN:인터뷰③]

하지원 2024. 1.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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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작품을 위해 5개월간 술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정우성은 1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우성은 "수어를 사용하다 보면 표현을 전달하기 위해서 표정을 많이 쓴다. 얼굴 표정에 대한 감정 표현을 얼마만큼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얼굴로 감정표현을 강하게 하지 않고 자제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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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 스틸컷/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사랑한다고 말해줘’ 스틸컷/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사랑한다고 말해줘’ 스틸컷/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사랑한다고 말해줘’ 스틸컷/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정우성이 작품을 위해 5개월간 술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정우성은 1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를 원작으로 한다. 정우성은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진우를 연기함에 있어 ‘수어’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정우성은 "하나의 언어다. 영어를 배웠다고 해서 네이티브처럼 되지는 않는다. 수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수어를 사용하다 보면 표현을 전달하기 위해서 표정을 많이 쓴다. 얼굴 표정에 대한 감정 표현을 얼마만큼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얼굴로 감정표현을 강하게 하지 않고 자제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대본에 나와 있는 대사를 숙지하고, 수어가 표현하는 단어만 남기고 문장을 줄여나갔다고 한다. 정우성은 디테일하면서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선보인 수어 연기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감사하게도 그런 걸 캐치하고 봐주시는 것 같다. 표정이라는 게 바라보는 사람의 감정으로 읽는다. 차진우라고 생각 안하고 바라보는 사람 감정이 쓸쓸하면 쓸쓸해 보인다. 차진우 연기할 때는 내면의 감정을 될 수 있으면 무채색처럼 보이려고 했다. 바라보시는 사람들 각자의 감정에 따른 표정으로 읽힐 수 있도록 했다"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정우성은 "(영화에서는) 작업의 피로감이 얼굴에 묻어나는 게 도움이 됐었다. 그런데 브라운관 화질이 너무 좋으니까 '얼굴에 묻은 피로감이 뭐지?' 싶더라"며 "스태프들과 노고에 대해서 치얼업 해주기 위해 회식도 하고 그러는데, 하면 안 되겠더라. 5개월 술을 끊었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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