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내 최초 수소전기 공항버스 운행

2개 노선에 6대, 배차간격 90→45분 단축

인천시 및 운송업체 관계자들이 국내 최초 수소전기 공항버스 개통을 축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공항버스 6777-1번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6777번 노선에는 상·하행 정류장 각 2개소를 늘린다. 이들 2개 노선에는 국내 최초로 총 6대(6777번 3대, 6777-1번 3대)의 수소전기 우등버스가 도입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13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6777-1번은 인천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인천 1호선 주요역(원인재역 동춘역 동막역)과 송도 동측지역(캠퍼스타운역(아메리칸타운) 인천대입구역 지식정보단지역 등)을 경유한다.

또 6777번 노선은 송도지역 미송초등학교(상∙하행), 송도이안, 더프라우 등 상행 2개, 하행 2개 정류소를 추가로 운행한다. 지난해 7월 운행이 재개된 6777번은 주요 정차 구간이 송도 및 6·8공구 지역으로 한정돼 있어 남동구, 연수구 및 송도 동측 권역 지역 주민의 확대 운행 요청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시는 6777번 노선의 이용 추이, 이용객 민원을 수렴하고 운수업체와 협의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차역과 6777-1번 노선을 확대 신설하게 됐다.

차량 내 대형 캐리어 등 적재가 가능한 공항리무진 운행이 확대되면서 공항철도 등 대체 수단 이용이 어려운 남동구 및 연수구 주민은 물론 송도 동측 지역 주민들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증차로 인한 배차간격이 90분에서 45분대로 단축되면서 이용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지난해 7월 공항버스 6777번 운행 재개에 이어 6777-1 개통으로 인천공항 이용의 편리성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의견에 귀 기울여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