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다보스포럼서 "한국 원전 선도국으로 지속가능 기여"

세종=김훈남 기자 2024. 1.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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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원자력발전 선도국으로서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는 우리나라 역할을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오전11시 다보스에 도착해 원자력과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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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션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원자력발전 선도국으로서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는 우리나라 역할을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오전11시 다보스에 도착해 원자력과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석했다. 이어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의 양자회담과 베스타스·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 대표 접견 등 일정을 보냈다고 국무총리실은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신(新) 원자력 세션 선도발언자로 참석해 △탈탄소 실현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발전 등 국제사회 과제에 원전 선도국으로서 한국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안보 강화 차원에서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내와 UAE(아랍에미리트)에서 30기 이상 원전을 성공적으로 완공한 우리 기술력과 경험을 강보했다.

한 총리는 미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SMR(소형모듈원전)의 장점을 언급하고 SMR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한국의 R&D 정책과 국내외 기업들의 활발한 협업 촉진 및 안정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 CFE) 이니셔티브에 국제사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인공지능: 위대한 균형자(AI: The Great Equaliser)?'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인공지능에 대한 공평한 접근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격차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개발도상국들과 인공지능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을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이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양자회담을 열고 양국 간 고위급 교류을 더욱 활성화해나가자는 데 공감하는 한편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경제·인적교류·문화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불법 사이버 활동 등 최근 북한·북핵 동향을 포함한 지역·국제문제와 관련해서도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글로벌기업과의 협력논의도 이어갔다. 한덕수 총리는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사의 헨릭 앤더슨 (Henrik Andersen) 회장을 면담, 베스타스가 최근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한 것을 환영하고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하였다. 이밖에 미국의 대표적인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사이버 보안·디지털 인재 양성 관련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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