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사회 문제 소신? 다양한 생각 공존하는 것이 사회 아닌가"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정우성이 자신에 대한 다양한 시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16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정우성을 만나 ENA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와 최근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 그리고 배우로서의 정우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우성은 세월호 사건과 이태원 참사 사건, 난민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대해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기에 그런 이슈가 있을 때면 자연스럽게 언급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내 소신을 '사회에 솔직하게 밝힌다'기 보다는 그저 내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사실은 다 사회인이지 않나. 그런데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회와 분리된 채 꾸며진 이야기만 하고 꾸며진 사랑만 받고 살 수는 없다"며 "물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면서) 공격성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이 직업의 특성이라는 것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맞고 틀리다고 할 수도 없으며 내 행위가 맞기 때문에 나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할 수도 없다. 내 이야기가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하는 것이 세상이다. 날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내게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한다. 그게 사회가 아닌가"라고 털어놨다.
또 정우성은 "늘 어떠한 관점이 옳다 나쁘다, 맞다 틀리다, 이렇게 이분법적인 관점으로 모든 사안을 평가하려는 것이 문제"라며 "표현할 수도 있고 거기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정치적 관점에서는 이해득실에 따라 다른 입장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걸 누가 맞거나 틀리다고 규정지으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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