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동생과 사귄다고?”…고우석 고백전화에 절친 이정후 반응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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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란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독특한 관계가 미국 야구팬들에게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고우석은 친구이자 라이벌인 이정후에게 다짜고짜 여동생 이가현씨와 사귀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눈을 뜬 이정후는 갑자기 잠결에 고우석한테 걸려온 전화가 생각났고 심지어 통화 내용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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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홈페이지, 이정후 고우석 장식
독특한 관계 미국 야구팬들도 관심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 된 고우석(사진왼쪽)과 이정후. [사진출처 = SNS]
최근 나란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독특한 관계가 미국 야구팬들에게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MLB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올겨울 MLB 진출에 성공한 두 선수가 등장했다.

MLB닷컴은 “내 여동생이랑 사귄다고? 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두 선수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이정후가 고우석과 자신의 여동생에 교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연부터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정후는 2022년 겨울 자다가 고우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고우석은 친구이자 라이벌인 이정후에게 다짜고짜 여동생 이가현씨와 사귀고 있다고 고백했다.

잠결에 고우석의 고백을 들은 이정후는 “알았다”하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눈을 뜬 이정후는 갑자기 잠결에 고우석한테 걸려온 전화가 생각났고 심지어 통화 내용도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곧장 고우석에게 전화를 걸어 “내 여동생이랑 사귄다고? 왜?”라고 물었다.

MLB닷컴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고우석과 이가현시는 결혼했다”며 “가족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제 MLB 내셔널리그 라이벌 팀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전국대회에서 경쟁한 두 선수는 프로에 들어서도 이 관계가 이어졌다.

경기장에서는 불꽃튀는 라이벌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둘도 없는 친구다.

고우석은 이정후의 여동생인 이가현씨와 자연스럽게 만났고 교제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결혼하면서 이제 가족이 됐다. 장인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다. 이로써 고우석은 ‘바람의 아들’ ‘바람의 손자’에 이어 ‘바람의 손주 사위’가 됐다.

이정후는 올겨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최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이 매체는 “이정후와 고우석은 3월 1일 시범경기에서 만날 수 있다”라며 “정규리그에선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양 팀의 경기가 펼쳐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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