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 연휴지만 해외로"…베트남 푸꾸옥 인기 여행지 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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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짧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 수요가 오히려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올해 설 연휴 기간(2월8일~12일) 출발 기준 해외여행 예약을 살펴본 결과 짧은 연휴에도 해외 여행 수요가 전년 설 연휴(1월20~24일) 대비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새롭게 부상한 여행지는 ▲씨엠립(캄보디아) ▲타이중(대만) ▲마츠야마(일본) ▲푸꾸옥(베트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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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올해 짧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 수요가 오히려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엔 항공사 등이 신규 노선을 편성하면서 베트남 푸꾸옥과 캄보디아 씨엠립 등 새로운 여행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올해 설 연휴 기간(2월8일~12일) 출발 기준 해외여행 예약을 살펴본 결과 짧은 연휴에도 해외 여행 수요가 전년 설 연휴(1월20~24일) 대비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설 연휴까지 3주 가량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의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설 연휴 기간 대비 48% 늘었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 57%로 가장 많았고 일본 25%, 유럽 6%, 남태평양 6%, 중국 5%로 나타나 대부분 단거리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별로는 ▲베트남 27% ▲일본 25% 순으로 집계되는 등 베트남과 일본 수요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설 연휴가 4일로 예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 엔저까지 겹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일본 수요와 단거리 여행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올 설 연휴 기간(2월9일~12일)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예약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8%로 가장 높았다. 엔데믹 이후 전체 예약에서 단일 국가 비중이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이 11.7%로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일본과 함께 양강 체제를 이어 왔는데 올 들어 일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예약률에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유럽(9.6%)과 ▲태국(9.0%) ▲대만(8.7%)이 각각 3~5위에 올랐고 ▲남유럽(6.1%) ▲캄보디아(5.6%) ▲중국(4.3%) ▲필리핀(3.7%) ▲지중해(3.5%)가 6~10위로 뒤를 이었다.
겨울철 선호도가 높은 북해도가 일본 수요 증가세를 견인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일본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는데, 북해도 상품이 일본 전체 예약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겨울철에 출발하는 북해도 상품의 경우 3~4개월 전부터 예약이 들어올 만큼 장거리 상품과 유사한 예약 패턴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 역시 설연휴(2월9~12일) 기간 전체 해외 여행 예약이 3% 늘었다. 아직 설 연휴까지 3주 가량 남아있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해외여행 예약 중 국가별로는 동남아가 37.2%로 가장 많았고 ▲일본 29.1% ▲유럽 11.2% ▲대양주 8.1% ▲중국 6.4% 등의 순이다. 단일국가 별로 보면 일본이 가장 많다.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새롭게 부상한 여행지는 ▲씨엠립(캄보디아) ▲타이중(대만) ▲마츠야마(일본) ▲푸꾸옥(베트남) 등이다.
씨엠립과 타이중은 코로나19로 인해 직항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가 여행사들이 전세기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여행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푸꾸옥도 수요가 늘면서 최근 대한항공이 신규 노선을 편성하는 등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푸꾸옥은 최근에 베트남 관광 당국이 내세우고 있는 여행지로 기존에 나짱(나트랑), 다낭에 갔던 여행객들이 베트남 내 새로운 여행지로 선택하시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고급 리조트가 많아 가족 여행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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