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연금 투자 선택은 IT·전기전자…삼성전자 보유 가치 34조원
2023년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은 IT(정보통신)·전기전자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가치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약 34조원에 달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022년 12월 말부터 작년 12월 말까지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중 지분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 5% 이상 투자한 종목 수는 281개로 집계됐다. 2022년 말 287개 대비 6개 줄었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281개 기업은 22개 업종으로 분류됐다. 그중 5% 이상 투자한 종목이 가장 많은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2022년 말 해당 업종 기업은 37개였으나 지난해 41개로 4개 늘었다.
이어 △지주사 40개 △석유화학 26개 △서비스 24개 △조선·기계·설비 23개 순이었다. 다만 이들 4개 업종의 5% 이상 투자 종목은 전년 대비 대체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이 가장 큰 종목은 LS였다. LS 지분율은 2022년 13.54%에서 지난해 13.85%로 0.31%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은 0.84%포인트 증가한 13.53%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민연금이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효성중공업이었다. 2022년 말에는 6.04%였지만 지난해 11.29%까지 지분을 늘렸다. CEO스코어는 “초고압 변압기, 전력 설비 등 신규 수주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국민연금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 중 보유 지분 가치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은 7.35%로, 지분 가치는 34조4646억원에 달했다. 이어 지분율 7.9%의 SK하이닉스가 8조1396억원으로 평가돼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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