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올해 금리 인하 가능하지만 서두를 이유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연방준비제도) 이사는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지만 "신중하게 계산해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또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면서 '양적 긴축'(QT)의 속도도 늦추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연방준비제도) 이사는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지만 "신중하게 계산해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지금부터 정책 결정은 과잉 긴축을 피하기 위해 좀더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거리"로 내려왔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도 반등하지 않는 한 올해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적당한 때가 되면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 사이클들을 보면 상황에 반응해 금리를 너무 빨리, 자주, 큰 폭으로 인하했는데 이번 사이클에서는 과거처럼 그렇게 빨리, 급하게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최악의 상황은 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에 지표가 역전되는 것"이라며 "실제 데이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이러한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또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면서 '양적 긴축'(QT)의 속도도 늦추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 긴축이란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원금을 상환받아 보유 채권의 규모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그는 "올해 어느 때쯤 이것(양적 긴축 둔화)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적 긴축의 속도 둔화는 국채에만 해당되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권은 현재 속도대로 줄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한달에 최대 950억달러의 만기 채권을 연장하지 않아 지금까지 약 1조2000억달러의 보유 채권을 축소해왔다.
한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5%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115%포인트 상승한 4.064%로 4%를 돌파하며 지난해 12월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 때문이기도 하다.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ECB 통화정책위원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올해 ECB는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올해 비밀리에 할 것…집·아기 고민" - 머니투데이
- 난감한 경찰, 이선균 사건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 머니투데이
- 고현정, 조인성과 열애설…"걔도 눈이 있다" 화끈한 해명 - 머니투데이
- 배우 최강희, 연기 접고 고깃집 설거지?…3년만에 깜짝 놀란 근황 - 머니투데이
- 박수홍, 법카로 클럽?…"친형 부부 아껴쓰란 말에 개인 돈 써" - 머니투데이
- 임신한 손담비 "잘 때 숨 안 쉬어져" SOS…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상민 저격…"인간으로 도리 안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중국어 썼다고 감점" 싸늘했던 이 나라…한국 건설사에 일 맡긴 후 '반전' - 머니투데이
- [영상] "견인차도 입주민 등록해줘"…거절당하자 아파트 주차장 막았다 - 머니투데이
- '이혼 소송 중 열애' 괜찮아?…변호사 "황정음 따라하면 큰일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