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공포의 삼각편대’ 앞세워 봄배구 간다

임창만 기자 2024. 1. 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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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위권 팀들 잡고 2연승…3위 삼성화재 4점 차로 맹추격
타이스·임성진·서재덕 ‘트리오’ 고른 활약…포스트시즌 기대감
올 시즌 수원 한국전력의 ‘공포의 삼각편대’를 형성한 타이스·임성진·서재덕(왼쪽부터). KOVO 제공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가 시즌 후반부 안갯속 판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 한국전력이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따라잡기에 나서 ‘봄배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11일 3위 대전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14일에는 선두 서울 우리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 잡으며 3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한국전력은 승점 34(12승11패)로 5위에 머물러 있지만 3위 삼성화재를 4점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공포의 삼각편대’를 구축한 타이스·임성진·서재덕 트리오의 활약이 돋보인다. 타이스는 퀵오픈을 307번 시도해 178번 성공(성공률 57.98%)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득점에서는 483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완성형 아웃사이드히터’로 거듭난 임성진은 281점으로 득점 10위, 국내 선수로 한정한다면 4위다. 퀵오픈은 261번 시도해 154개를 성공(성공률 59%)시키며 2위에 올라있다.

임성진은 수비에서도 맹활약 하고 있다. 리시브를 652번 시도해 293번을 성공(리시브 효율 39.42%),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그는 206번 시도해 162개를 성공(세트당 평균 1.91개)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재덕은 254점으로 득점 12위, 후위공격에서는 151번 시도해 74개(성공률 49.01%)를 성공시키며 8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한국전력은 공격수 3명의 고른 득점이 이어진다면 3위 도약도 충분히 가능해 봄배구를 치를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난 6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아시아쿼터의 주전 리베로 료헤이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시몬과 장지원이 료헤이의 공백을 잘 메워줘 연승에 기여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료헤이는 큰 부상이 아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두 경기 결장한 것으로 전해져 조만간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한국전력은 오는 18일 의정부 원정을 떠나 최하위 KB손해보험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3연승으로 3위와의 격차를 좁힐 좋은 기회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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