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美대선 누가 이기든 상대…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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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항상 같은 철학을 갖고 있다. 사람들이 내게 주는 지도자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초기 당시, 미국과 프랑스 정상 간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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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요한 동맹국, 그 자체가 최우선 순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항상 같은 철학을 갖고 있다. 사람들이 내게 주는 지도자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전날(15일) 미국 와이오와주(州)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첫 경선이 열렸다. 선거 결과, 재선에 도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절반이 넘는 득표율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눌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초기 당시, 미국과 프랑스 정상 간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르며 프랑스 최대 축제일인 '바스티유의 날'(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 에펠탑에서 식사를 하도록 초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후, 세금, 이란 등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결정은 유럽 동맹국들과의 마찰을 일으켰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지난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 대해 "사람들에게 소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얘기해준다면 아마 계속 먹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미국은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그 자체가 최우선 순위이고 두 번째 우선 순위는 중국의 힘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들이다. 우리 유럽인들 모두는 이에 대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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