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 “품바공연하는 母에 ‘저급·천박하다’고 모진말, 1년간 안봤다”(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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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우 씨가 어머니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인우 씨는 "제가 어릴 때 IMF가 터지면서 부유했던 집이 부도가 났고 부모님께서는 이혼을 하셨다. 그러던 중 저는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는데 여러 명목의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때 힘들게 사시던 어머니가 달려와 '아들이 하고 싶은 거면 엄마가 어떻게든 해줄게' 했다. 그런데 차마 하고 싶다고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별 생각 없어. 구경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왔어'라며 꿈을 포기했다. 이후에는 육체노동을 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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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우 씨가 어머니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1월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인우 씨가 출연했다.
인우 씨는 "제가 어릴 때 IMF가 터지면서 부유했던 집이 부도가 났고 부모님께서는 이혼을 하셨다. 그러던 중 저는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는데 여러 명목의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때 힘들게 사시던 어머니가 달려와 '아들이 하고 싶은 거면 엄마가 어떻게든 해줄게' 했다. 그런데 차마 하고 싶다고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별 생각 없어. 구경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왔어'라며 꿈을 포기했다. 이후에는 육체노동을 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호프집을 하시던 어머니가 품바 각설이 공연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는 큰 충격을 받았다. '왜 그렇게 저급하고 천박한 걸 하는 거야. 창피해. 다시는 보지 말자'라며 모진 말을 쏟아냈다. 실제로 1년 가까이 엄마를 보지 않았다. 이후 엄마에게 너무 심한 말을 한 것 같아 품바를 찾아봤다. 알고 보니 품바는 전통공연이었고 훌륭한 공연임을 깨달았다. 사실 엄마의 꿈은 가수였다. 어머니는 호프 집을 하며 힘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장구를 배웠다. 장구를 너무 잘쳐서 품바 공연을 하게 됐다. 저는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2년 만에 어머니 공연을 보러 갔다.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랐다.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저도 품바 공연에 빠졌고 품바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며 "죄송한 마음을 담아 열심히 노래 부르겠다"고 전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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