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떠오른 이강인의 원더골?…비교해 봤습니다
[앵커]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이강인을 향해 '메시를 떠올리게 한다'는 찬사가 붙고 있는데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랑 얼마나 비슷한지 홍지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3:1 바레인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후반 11분,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 정면으로 온 패스를 오른발로 한번 툭 치더니 왼발로 감아찹니다.
축구팬들은 이 장면을 메시에 빗댔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호주를 상대로 메시가 넣었던 골과 비슷합니다.
[아르헨티나 2:0 호주 친선경기 (2023년 6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받자마자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그대로 때려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강인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이 골 하나로 바레인의 기세를 잠재웠습니다.
12분 뒤에는 오른발로 때리는 척하며 수비수를 속인 뒤 다시 한 번 왼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런데도 골 세리머니는 무덤덤했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손)흥민 형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배울 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제가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고…]
축구 통계 매체가 90분 동안 이강인의 골 확률, 그러니까 기대 득점은 0으로 봤는데 그런 예상을 비웃듯 2골을 넣은 것도 놀랍습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파리생제르맹의 새로운 메시"라며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를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우승을) 모든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60년 동안 이 대회 우승을 못 하고 있는데…너무 큰 동기부여이고.]
미국 언론 ESPN은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 '완벽한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제공 CJ ENM·대한축구협회·호주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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