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총선 예비후보 윤곽…여야 공천 논의 본격화
[KBS 청주] [앵커]
국회의원 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총선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는 등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여·야 모두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하면서 공천 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기한이 마무리되면서 충북 총선 예비후보자의 윤곽도 대부분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충북 8개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36명입니다.
여기에 현역 의원 8명과 예비 주자들을 포함하면 지역구 한 곳에 평균 5대 1이 넘는 공천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일찌감치 세대 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청주 청원은 여야 후보가 8명, 충주는 7명에 달하며 과열 양상입니다.
대조적으로 청주 서원과 보은·옥천·영동·괴산은 각각 2명, 증평·음성·진천 선거구는 한 명입니다.
여·야 각 정당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고 공천 배제, 이른바 컷오프 기준과 경선 방식 등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후보자 공모를 시작해 설 연휴 전에는 험지부터 후보자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진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기준부터 후보 선정까지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시스템인 '국민 참여 공천제' 시행을 공식화했습니다.
오는 20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마무리한 뒤, 현장 실사와 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공천 배제 대상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지난 12일 : "'국민이 직접 공천한다'는 구호에 맞게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 참여와 공천제를 실현하겠습니다."]
빨라지는 총선 시계와 함께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 공천 기준 확정에 따른 반발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리는 가운데 충북 정치권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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