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 '퍼플박스' 전국 확대한 컬리…흑자 전환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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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재사용 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 운영지역을 충청권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지난해 컬리가 평택 물류센터를 오픈해 충청권 직접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컬리 퍼플박스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이번 충청권 퍼플박스 도입으로 컬리 샛별배송 지역은 모두 퍼플박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충청권 고객들의 배송 만족도 향상을 통한 재구매율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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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재사용 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 운영지역을 충청권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평택 물류센터를 오픈하면서 충청권에도 직접 배송이 가능해지면서다. 이로써 샛별배송이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컬리 퍼플박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15일부터 컬리 퍼플박스의 서비스 지역을 충청 샛별 지역으로 확대했다. 컬리 퍼플박스는 재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배송 상자로 이를 구매하면 배송 시 일회용 종이상자나 비닐이 아닌 퍼플박스에 상품이 배송돼 일회용품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퍼플박스에는 47l 용량을 담을 수 있고 상온 28도에서 보관 시 냉장 제품은 12시간 동안 10도의 상태를, 냉동 제품은 11시간 동안 영하 18도를 유지하게끔 해준다. 가격은 1만5000원이지만 상시 지급하는 50%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7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컬리는 기존에 사용하던 종이 포장재가 '과대포장' 논란을 일으키자 2021년 7월부터 재사용 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를 도입해 샛별배송이 가능한 서울·경기·인천·부산·대구·울산 등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이번에 서비스를 확대한 충청권은 직접 배송이 아닌 CJ대한통운 등 다른 택배사가 물류를 담당했기 때문에 컬리박스 운영 지역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지난해 컬리가 평택 물류센터를 오픈해 충청권 직접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컬리 퍼플박스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컬리가 샛별배송을 서비스하고 있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컬리 퍼플박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충청권은 컬리가 수도권 이후 처음으로 지방에 진출한 곳인 만큼 컬리 내 샛별배송을 통한 컬리박스 수요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퍼플박스 확산으로 컬리의 수익성도 일부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컬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포장비는 4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감소했다. 컬리 퍼플박스 사용자가 늘면서 자연스레 일회용품 소비가 준 영향이다. 2년 반 동안 퍼플박스를 이용한 주문도 15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이번 충청권 퍼플박스 도입으로 컬리 샛별배송 지역은 모두 퍼플박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충청권 고객들의 배송 만족도 향상을 통한 재구매율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최근 퍼플박스뿐만 아니라 광고선전비, 운반비, 차량유지비 등 판매관리비를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5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가량 줄었는데, 광고선전비(38%)와 포장비, 운반비(14.33%)를 대폭 줄인 결과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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