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일본? 해외 영주권 취득 일본인 늘어...여성이 60%

박소연 2024. 1. 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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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해외 영주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외국으로 생활 거점을 옮긴 영주자의 수는 지난해 기준 57만4727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빠져나간 해외 영주자는 20년 넘게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의 해외 재류 일본인 수 조사 통계에 의하면, 체제국으로부터 영주권을 취득하는 영주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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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일본? 해외 영주권 취득 일본인 늘어...여성이 6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인의 해외 영주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외국으로 생활 거점을 옮긴 영주자의 수는 지난해 기준 57만472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이다.

일본에서 빠져나간 해외 영주자는 20년 넘게 꾸준히 늘고 있다.

신문은 일본 사회의 폐쇄성이 제일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사회 보장 개혁이나 남녀평등 수준이 낮다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의 해외 재류 일본인 수 조사 통계에 의하면, 체제국으로부터 영주권을 취득하는 영주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주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북미로, 48.7%를 차지한다. 서유럽(16.9%), 호주를 포함한 대양주(13.6%)가 뒤를 잇는다.

멜버른대의 오오이시 나나 준교수(사회학)가 코로나 이전에 실시한 이주자에 인터뷰 조사에서는 대상자의 90% 가량이 경제적인 불안을 이유로 들었다. 의료·연금 등 사회보장제도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해외 영주권자의 62%는 여성이다.

오오이시 준교수는 "해외에서 국제결혼을 하고 있는 일본인의 70%는 여성이 차지한다"며 "해외는 여성에 대한 제약이 적고, 더욱 좋은 경력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주하는 독신 여성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자녀가 세계 어디서나 일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교육받기 위해 이주하는 육아 세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해외 주재원 등 영주의 발판이 되는 제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엔저 등 해외 거주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변수라고 신문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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