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데뷔도 안했는데 미국 현지 이정후-고우석 관심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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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메이저리그 시즌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에서는 벌써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고우석(샌디에이고), 두 명의 KBO리그 출신 스타들에게 큰 관심을 부여하는 눈치다.
이정후와 고우석의 투-타 맞대결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고우석이 이정후의 여동생 이가현 씨와 결혼하여 처남-매부 관계가 된 사실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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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아직 메이저리그 시즌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 더구나 메이저리그에서 정식으로 경기를 펼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에서는 벌써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고우석(샌디에이고), 두 명의 KBO리그 출신 스타들에게 큰 관심을 부여하는 눈치다. 특히, 메이저리그 닷 컴에서는 지난 16일, 메인 홈페이지에 처남-매부 관계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비교적 상세하게 전달하면서 다소 익살스러운 제목의 기사를 등재하기도 했다.
"내 여동생하고 데이트 한다고? 왜?"라고 시작하는 기사에서는 '서부지구의 새로운 라이벌이 가족 대결부터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실제로 시범경기를 비롯하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 상대가 바로 샌디에이고다. 이정후와 고우석의 투-타 맞대결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고우석이 이정후의 여동생 이가현 씨와 결혼하여 처남-매부 관계가 된 사실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람의 아들'로 1990년대 슈퍼스타가 된 이종범 前 LG 코치가 있다. 아들은 '바람의 손자'로 아버지와 똑같이 KBO리그를 평정했고, '바람의 사위'인 고우석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LG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이제 이종범 코치가 아들과 사위의 맞대결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어느 쪽이건 간에 마음이 뿌듯할 수밖에 없다.
둘은 중학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오면서도 절친으로 서울지역에서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고우석이 먼저 서울지역 1차 지명에서 LG의 선택을 받았고, 곧바로 키움이 이정후를 지명하면서 둘 모두 동기들 중 가장 먼저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2016년 아시아 청소년 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면서 본인들의 진가를 드러낸 바 있다.
물론 처남-매부 관계가 이 둘이 처음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흔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이 맞대결을 펼친 경우가 더러 있었다. 브랜든 크로프드와 게릿 콜이 그러하고, 호세 베리오스와 하비에르 바에스도 2019년 올스타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윌리 카스트로와 아메드 로사리오는 아예 몇 시즌 동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수 차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렇게 두 명의 KBO리그 스타들이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는 것이 국내 팬들에게도 즐거운 일이다. 이제 두 이는 올해부터 키움/LG 뿐만이 아닌, 전국 야구팬들의 응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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