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마주 랠리…스팩 디지털월드어퀴지션 30% 폭등

신기림 기자 2024. 1. 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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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인 디지털 월드 어퀴지션(DWAC.O)이 30%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플랫폼을 상장할 목적으로 세워진 이 회사는 트럼프가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첫번째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덩달아 주가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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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앱 개발업체 푼웨어 450% 동영상 럼블 15%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 저녁 행사에서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우승을 거머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웃어보이고 있다. 2024.01.15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서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인 디지털 월드 어퀴지션(DWAC.O)이 30%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플랫폼을 상장할 목적으로 세워진 이 회사는 트럼프가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첫번째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덩달아 주가도 뛰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지털월드 어퀴지션은 29.04% 뛴 2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디지털월드는 투자자들이 모인 소셜미디어사이트 stocktwits.com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의미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트럼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드라마는 그를 따라다니며 (디지털월드) 거래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세운 소셜미디어플랫폼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은 디지털 월드와 합병을 2021년 10월 발표했지만 실제 인수합병은 여러 차례 지연됐고 지난 12개월 동안 93% 이상 하락했었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 의사당을 급습하자 트위터(현재 기업명 X)에서 퇴출됐고 그 이후 아예 새로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만들어 여기서만 활동하겠다고 공언했다.

트위터가 새로운 주인 일론 머스크의 품으로 들어 가면서 트럼프 계정이 복귀된지 몇 달 후 새로운 계정을 개설해 X로 돌아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의 2020년 선거캠프에서 전화앱을 개발하기 위해 고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푼웨어(PHUN.O) 주가도 42센트를 기록해 450% 폭등했다.

펀웨어 주식은 16일 개장 직후 몇 분 만에 1억5000만주 넘게 거래됐는데 25일 이동 평균 거래량의 2배에 달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이날 거래된 주식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많은 편이었다.

보수주의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럼블(RUM)의 주가는 15% 뛰어 3.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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