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하고 엉덩이 때리고”…1년 넘게 여직원 성추행 의혹 시의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 17. 0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양산시의회에서 남성 의원이 여성 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산시의회 A의원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시의회 여성 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지난 12일 양산경찰서에 접수됐다.

B씨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A의원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부의사 밝혔지만 상황 달라지지 않았다
다른지역 전출 된 후 경찰에 신고
“인정하지 않는 부분…조사 받고 입장정리”
카톡 대화내용. [사진출처 = 연합뉴스]
카톡 대화내용.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남 양산시의회에서 남성 의원이 여성 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산시의회 A의원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시의회 여성 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지난 12일 양산경찰서에 접수됐다.

두사람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B씨는 “뽀뽀처럼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해달라”고 말하자 A의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의미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B씨가 “엉덩이 때린 건은 지나친 것 같다”고 쓰자 A의원은 “심하게 장난친 거 진심으로 사과할 게”라고 답변을 보냈다.

A의원은 B씨를 ‘최애’ ‘이쁜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사진을 여러 차례 보내달라고 하거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의원 행동에 거부의사를 거듭 밝혔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경찰 신고는 B씨가 최근 인사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된 후 한 것이다. B씨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A의원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A의원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고 상세 상황을 정리 중”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1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A 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