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두리, 뒤집기 한 판 준결승행
가수 두리가 ‘퍼포먼스 장인’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리는 지난 16일 밤 방송된 MBN 트로트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4 트롯한일전에 출격할 국가대표 TOP7 선발전 본선 3차 2라운드 뒤집기 한 판이 펼쳐졌다.
현역 5년 차 두리는 김연자의 ‘블링블링’을 선곡했고 화려한 미니드레스와 붉은 도포의 파격적인 믹스매치 패션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이다. 함께 즐겨달라”라고 외친 두리는 부채를 활용한 화려한 고난도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웠고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동양미를 한껏 살린 매혹적인 무대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 리즈를 경신하며 ‘현역가왕 다크호스’ 수식어를 당당히 증명했다.
두리의 역대급 무대에 주현미는 “가창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퍼포먼스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리는 오늘 최고였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또한 대성은 “무대 장인 같다. 음악 비트가 빠르면 몇 배로 더 연습해야 한다.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다 잡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본선 3차 패자부활전을 치른 두리는 류원정, 신미래와 ‘수은등’ 무대를 꾸몄고 30분이라는 짧은 연습 시간에도 매력적인 보이스와 탁월한 감정 처리로 귀를 사로잡았다.
두리는 국민 판정단의 180표 중 76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 준결승에 진출하며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2018년 5인조 걸그룹 GBB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두리는 지난 2019년 ‘미스트롯 시즌1’에서 최종 순위 7위에 등극하며 ‘트로트 아이돌’로 사랑받았다. 이후 ‘싱글2벙글’, ‘그 시절’ 등 두리만의 색깔이 담긴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음악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편 두리가 활약 중인 MBN ‘현역가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모바일 네이버 NOW. 앱 접속 후 ‘현역가왕’ 대국민 응원 실시간 투표가 가능하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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