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나인우 쌍방 회귀 들통 엔딩 '내남결' 또 자체 최고

황소영 기자 2024. 1. 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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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다이너마이트 급 통쾌한 넘기기 한 판으로 답답한 속을 뻥 뚫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 6회에는 밀키트 기획안을 송하윤(정수민)과 김중희(김경욱)로부터 지켜낸 박민영(강지원)의 치밀한 승부수가 통쾌함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고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박민영은 자신의 기획안을 가로채려는 이들과 대치했다. 수정 내용을 거짓으로 알려주며 얄팍한 수를 쓰자 나인우(유지혁)와의 유도 수업에서 해결 방법의 실마리를 찾았다. 상대의 도복 자락을 움켜쥐고 넘겨야 하는 유도처럼 상대가 내보인 수를 통해 상황을 반전시키기로 한 것. 1회 차 인생 속 기내 불법 폭행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정재성(왕흥인) 상무를 떠올린 박민영은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했고 정재성 상무 해임과 김중희 과장 징계위 소집, 밀키트 전량 폐기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이경(박민환)과 송하윤의 본격적인 러브 라인도 시작됐다. 박민영을 찾아가 시비를 걸다 나인우에게 된통 당한 이이경을 송하윤이 위로해 주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생겼다. 아찔한 분위기 속 키스를 하려던 찰나 송하윤이 박민영을 걱정하는 척 피했고 이 같은 행동은 이이경의 애간장을 녹였다.

극 말미 옥상에서 밀키트 기획안을 지켜냈다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방탄소년단(BTS)의 노래를 듣던 박민영은 갑작스레 찾아온 나인우와 대화를 나누다 스마트폰을 떨어트렸다. 나인우가 화면 속 앨범 아트를 알아보자 'Dynamite'를 듣고 싶었으나 없었다고 말했고, 나인우는 자신은 '봄날'이 더 취향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각각 2020년과 2017년에 발매된 곡으로 회귀한 현재는 2013년이었다. 뒤늦게 이상함을 알아차린 두 사람의 표정이 굳어졌다. 비로소 서로가 회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TV쇼 부문 글로벌 전체 일간 순위가 7일 연속 톱2를 찍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프라임비디오 TV쇼 톱3를 기록하는 등 역대 프라임 비디오에서 서비스된 K-드라마 최초로 프라임비디오 미국지역 TV쇼 톱10에 진입했다.

K-콘텐트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2주 차 TV-OTT 화제성 순위 조사 결과에서도 2주 연속 TV-OTT 종합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박민영(강지원 역), 나인우(유지혁 역), 송하윤(정수민 역)이 출연자 종합 화제성 1, 2, 3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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