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엎친 데 덮친 국내증시…실적 시즌, 어떻게 대비할까?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6일) 우리 시장은 하락했습니다. 

기대했던 곳에서 실망이,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악재가 터져 나오며 우리 증시, 한 마디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죠. 

작년 12월 상승분을 연초 들어 모두 토해냈기 때문에 이제는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도 있습니다.

복잡한 시장, 복기하면서 투자 포인트 잡아가시죠. 

어제 코스피가 한 달 만에 2500선을 하회했습니다.

1.12% 떨어져 2497.59포인트.

코스닥은 0.57% 하락해 854.83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부양 조치가 나오지 않은 점에 실망했고 급작스러운 북한의 군사 위협에 놀랜 모습이었죠.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동반 순매도, 기관만이 593억 원 매수 우위 나타냈습니다. 

외국인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지다 보니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어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11원 60전이나 올라 133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1331원 80전, 두달 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대외적인 리스크에 환율 상승,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자 외국인들이 집중 투자했던 시총 상위 대형주가 부진한 모습입니다.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넘게 빠졌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엘엔에프가 어닝쇼크를 미리 고백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8.01% 올랐습니다. 

투자심리 위축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저닉가스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습니다.

대신 모멘텀이 있는 개별주에 매기가 쏠리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로봇, XR, 통신장비, 방산 테마가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로봇주는 삼성전자의 봇핏 기대감, LG전자의 로봇 기업 M&A 검토 모멘텀이 지속됐습니다.

인탑스가 봇핏의 시제품을 제작,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상한가 경신했습니다. 

XR 관련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가 미국 증강현실 헤드셋 제조업체 매직리프에 약 78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디모아, 위지윅스튜디오가 10% 넘게 올랐습니다.

통신장비 테마도 삼성전자 6G 사업 본격화 기대감이 이어지며 오름세를 이어갔고요. 

방산주는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금강산 국제관광국 등 대남기구를 폐지하자 영향을 받았습니다. 

시장이 연초 이후에 계속해서 두들겨 맞는 형국입니다.

지난 8거래일 동안 쭉 하락했고, 강보합 보였다가 어제 또 약세를 보였죠.

연말 랠리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이제는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대신증권은 하락 폭이 컸던 업종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난주까지 8거래일 하락 기간 동안 코스피에서 많이 빠졌던 업종은 건강관리, 조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이었습니다.

그럼 앞으로의 실적 시즌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증권가에서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주들을 분석해 내놨습니다.

지금 같은 시장 기간 조정의 돌파구로 이런 업종을 참고해 보시면 좋겠는데요.

삼성증권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미디어 업종이 좋을 것이고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이 쭉 좋을 종목으로는 아래 종목들을 제시했습니다. 

하나증권에서는 실적 상향 종목군 중에서도 작년 기관의 유입이 적어서 기관의 매도 압력도 덜한 종목으로 압축해서 제시했는데요.

아래 종목들까지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에 대한 이슈들 하루 일찍 챙겨보시면 좋겠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됩니다. 

언론을 통해서 갤럭시S24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들이 공개되고 있는데요.

이번 신작은 실시간 통화 통역이 가능하고, 웹사이트 요약번역, 사진 영상 편집, 이미지 검색,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등의 AI 기술이 다수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꾸준히 성장해 2027년 전체의 40%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S24를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실적 개선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스마트폰, AI 테마가 부각될 수 있으니 눈여겨보시고요.

내일 관련 소식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수요일 장 개장,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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