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스템 공천…대구 중진의원 희비 엇갈려

이창재 2024. 1. 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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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둔 대구지역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방향결과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다선 의원의 경우 최대 35%의 감점 방침이 전해지면서 3선 중진들인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와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반면 5선 중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은 다소 안심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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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공천 문턱 넘나?
3선 윤재옥 원내대표, 김상훈 의원 경선 주목도 높아져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4.10 총선을 앞둔 대구지역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면서다.

주호영 의원(왼쪽)이 5일 의정보고회를 찾은 지지자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이창재 기자]

17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방향결과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다선 의원의 경우 최대 35%의 감점 방침이 전해지면서 3선 중진들인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와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반면 5선 중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은 다소 안심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주 의원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성을에서 수성갑에서 지역구를 옮겨 수성갑 초선이 되면서 최대 35% 감점 방침을 비켜 났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공천심사에서 현역의원 중 하위 10%를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하기로 했지만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기여도를 감안하면 당무감사 결과 30%+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결과 40%+기여도 20%+면접 10% 등 교체지수 평가에서도 컷오프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역정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또 하위 10% 초과~30% 이하 경선을 치르는 18명에 주 의원이 해당되더라도 20% 감점은 지역구 관리에 철저한 주 의원으로선 해볼 만한 경선이 예상된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TK(대구경북) 유일의 다선의원으로서의 주 의원 단수 공천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윤재옥 의원실]

주 의원에 반해 교체지수와 관계없이 경선 득표율 15% 감산되는 페널티를 받게 되는 3선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상훈 의원의 경우 교체지수까지 하위권이면 이중 페널티를 적용받아 최대 35% 감산을 받는 엄청난 불이익이 놓여졌다.

윤 원내대표의 경우 청년 신인인 김희창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장이 도전장을 던졌고, 김상훈 의원은 정치신인인 이종화 전 대구시경제부시장과 성은경 전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이 진을 치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상훈 의원실]

이경근 지역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상 주호영 의원과 윤재옥 원내대표에 비해 김상훈 의원이 힘든 경선 문턱을 앞두고 있는 모양새로 비쳐진다"면서 "최대 20% 가산점을 받는 정치신인들과의 싸움에 35% 감산은 사실상 컷오프와 같다. 김 의원의 경우 교체지수 하위권에 들지 않길 바래야 하는 국면에 처했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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