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올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 불가피”…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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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7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와 IT 세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올 상반기까지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는 전방 수요 둔화 및 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최근 6개월간 45% 하락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1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로 모두 업종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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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5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3815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황 대비 선방이 예상됐던 전기차(EV)용 중대형 배터리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리튬 가격 급락과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전분기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계속되는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이 양극재 가격 하락과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전방 고객들의 소극적인 수요·재고 정책을 야기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외에도 미국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전동공구향 소형전지 수요 약세가 계속되고 있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내 입지도 약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목표주가를 낮춘 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흐름을 고려해 향후 7년간 삼성SDI의 중대형 EV 배터리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치를 기존 17.5%에서 15.4%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전사 평균 영업이익률 추정치도 8.0%에서 7.6%로 하향했다.
다만 부진한 실적을 고려해도 밸류에이션은 저렴한 수준이라는 게 KB증권의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는 전방 수요 둔화 및 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최근 6개월간 45% 하락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1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로 모두 업종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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