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상 만난 푸틴…북러 외교장관, 푸틴 방북 등 논의 관측

박종화 2024. 1. 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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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무기 수출 등 군사 협력 강화와 푸틴 대통령의 방북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RIA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에서 최 외무상을 접견했다.

김 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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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방러' 최선희 北외무상 접견…북러 밀착 과시
북러 외무장관 "정상회담 합의 이행"…무기거래 등 논의 가능성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무기 수출 등 군사 협력 강화와 푸틴 대통령의 방북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16일(현지시간) 블라미디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RIA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에서 최 외무상을 접견했다. 최 외무상은 이날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의 내용을 푸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노보스티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환하게 웃으며 접견실에 들어온 푸틴 대통령은 그를 기다리던 최 외무상에게 악수를 청했다.

크렘린은 구체적인 회담 의제나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 간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반도 문제와 함께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을 구체화할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지난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기 시작된 실무 작업의 초반 성과를 결산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 외무상도 “오늘 회담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출발범이 될 것이며 양국 국민을 위한 실질적 이익을 거두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 등은 최 외무상의 방러를 계기로 양국 간 무기 거래가 더욱 늘어나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 방북에 대해 “우린 푸틴 대통령의 답방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방문 시기는 추가로 논의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첫 집권 직후인 2000년 이후 24년 만에 방북이 된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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