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연준 위원 잇따른 '매파 발언'…앞서 나가지 말라는 경고?

윤진섭 기자 2024. 1. 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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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이번 주 첫 거래를 마친 뉴욕증시는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미끄러졌습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4800선을 앞두고 있던 S&P500도 0.37% 하락했고, 다우 지수도 0.62% 하락, 나스닥도 0.19% 하락하면서 일제히 내림세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자세히 살펴보시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대비 그나마 버텨주면서 0.46%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이 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장중 2.5% 넘게 하락하기도 했는데, 설날을 맞아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아이폰 등 제품 할인 행사를 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3%대 강세 보였습니다.

6위부터 10위 보시면 메타도 1.88% 하락했고, 테슬라는 상승했는데, 참고로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의 X계정에 자신의 테슬라 의결권 비중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불안한 바람은 유럽에서부터 불어왔는데요.

뉴욕증시가 쉬어가는 동안 유럽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유럽중앙은행 당국자의 경고로, 유로존의 국채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ECB 이사회의 독일연은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는 입장을 냈고, 또 독일 경제가 3년만에 역성장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 시점도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채권 금리를 자극했습니다.

JP모건의 전략가는 단기간 채권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는 주식시장의 강세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월러 이사의 발언까지 더해졌는데요.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필요성을 인정은 하지만, 정책 변화를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채수익률은 월러 이사 발언 이후 일제히 상승흐름 보였습니다.

2년물도 4.2%, 벤치마크인 10년물은 4%대까지 올라 전체적으로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경제 성적표는 좋지 못했습니다.

뉴욕 연은이 집계한 1월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는 -43.7로 추락했습니다.

뉴욕의 제조업황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상황입니다.

한편 미국 기업들은 잇달아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형 은행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골드만삭스 4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모건스탠리는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4%이상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홍해 상황을 주시하며 하락했습니다.

WTI는 0.88% 하락한 배럴당 71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0.5% 하락한 배럴당 77달러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서 큰 이벤트를 소화한 가상화폐 시장은 하락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ETF가 얼마나 많은 자본을 끌어들일지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4만 31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에 이어 이번 주에 공개되는 소매판매, 또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등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탄탄한 수준을 나타낸다면, 당분간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한다는 매파적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또 흔들리는지 체크해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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